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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장, 10년 전 “배와 끝까지 함께 할 것” 인터뷰 논란

[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 선장, 10년 전 “배와 끝까지 함께 할 것” 인터뷰 논란

등록 2014.04.19 21:21

수정 2014.04.19 21:26

김아연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18일 저녁 형법상 과실 선박매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선장과 조타수가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18일 저녁 형법상 과실 선박매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선장과 조타수가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어린 학생들을 비롯해 수많은 승객들을 두고 가장 먼저 구조선에 오른 ‘세월호’ 선장 이모씨의 10년 전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세월호 선장 이 선장은 지난 2004년 ‘제주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도, 내일도 나는 배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안전 운항을 위해 늘 긴장한다”고 밝혔다.

또 “처음 탄 배가 원목선이었는데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역에서 배가 뒤집혀 일본 자위대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구출해 줬다‘며 ”그때 만일 구출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명절 등 특별한 날을 가족들과 보낸 적이 없지만 대신에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여객선으로 실어 나르며 내가 누리지 못하는 행복한 시간을 그들은 가족들과 누릴 수 있게 하는데 위안을 얻는다”며 “오늘도, 내일도 나는 배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해에는 청년들이 모두 직장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세상이 되고 여객선 승객이 많았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이 선장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가장 먼저 배를 버리고 구조됐으며 도주선박 선장 가중처벌 조항이 처음으로 적용된 것을 비롯해 유기치사, 과실 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위반, 선원법 위반 등으로 구속됐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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