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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대기 방송, 구조선 안 와서 한 것”

[진도 여객선 침몰]선장 “대기 방송, 구조선 안 와서 한 것”

등록 2014.04.19 02:16

정백현

  기자

지난 16일 전남 진도군 맹골도 인근 해역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선장 이준석 씨가 승선자들에게 했던 ‘제자리 대기 방송’에 대해 해명했다.

이 씨는 19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조선이 즉시 오지 않아 제자리에서 대기하라는 방송을 했다”며 “그 후 승객들에게 배에서 퇴선하라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16일 오전 8시 50분께 배가 이상하다는 조짐을 느꼈고 선박이 방향을 돌릴 때 쯤에는 잠시 침실에 다녀왔다”면서 “항해 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다수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이 씨는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조타수 조 모 씨도 영장실질심사에서 갑자기 뱃머리 방향을 바꾼 이른바 ‘변침’에 대해 “내 잘못도 있지만 평소보다 키가 크게 돌면서 배가 빨리 돌았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이준석 선장 등 영장이 청구된 3명의 승무원에 대해 조만간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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