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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알뜰폰 고객 절반, 단통법 폐지되면 이통 3사로 옮길 것"

이슈플러스 일반

"알뜰폰 고객 절반, 단통법 폐지되면 이통 3사로 옮길 것"

등록 2024.03.22 14:01

김선민

  기자

소비자 10명 중 6명이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에 찬성하고, 알뜰폰 가입자 거의 절반은 보조금이 많다면 이동통신 3사로 옮길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달 28∼29일 만 20∼64세 휴대전화 이용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정부의 단통법 폐지 방침에 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단통법 폐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수준은 높지 않았다. 단통법 폐지 방침에 대해 67%가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고 답변했으며 22%는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은 11%에 그쳤다.

단통법 폐지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62%로 '잘 모르겠다'(28%)와 '반대'(9%) 비율을 압도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찬성 이유는 단말기 구입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휴대전화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45%는 '폐지 때까지 구입을 유보할 것'이라고 했고, 내년 이후 구매할 계획인 소비자 중 17%는 '올해 단통법이 폐지되면 구매를 올해로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단통법 폐지가 실현되면 알뜰폰 시장의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설문 결과도 나왔다.

휴대전화를 교체할 예정인 알뜰폰 이용자의 48%는 이통 3사의 단말기 보조금이 많다면 '이통사로 이동하겠다'고 답한 반면, '알뜰폰 통신사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6%에 그쳤다.

최근 늘고 있는 자급제(단말기를 별도로 구입한 뒤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 구매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교체 예정자의 절반 이상(51%)이 자급제를 선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단통법이 폐지될 경우에는 자급제를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25%로 줄어들었다.

한편, 단통법 폐지에 반대한다는 9%의 응답자가 꼽은 반대 이유(복수 응답)는 ▲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비싼 요금제를 유도할 것 같아서(57%) ▲ 휴대전화 가격이 별로 저렴해지지 않을 것 같아서(43%) ▲ 통신사 요금제가 비싸질 것 같아서(37%)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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