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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아·GM '웃고' KG·르노 '울고'···1월 車 내수 '희비'(종합)

산업 자동차

기아·GM '웃고' KG·르노 '울고'···1월 車 내수 '희비'(종합)

등록 2024.02.01 18:52

박경보

  기자

9284대 팔린 쏘렌토 '베스트셀링카'···싼타페와 2파전현대차, 아산공장 가동중단 여파로 그랜저 판매 급감KGM, 수출로 부진 만회···르노는 여전히 2000대 밑

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계가 엇갈린 안방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아는 '베스트셀링카' 쏘렌토를 앞세워 현대차와의 격차를 5000대로 좁혔고, 한국GM도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 호조로 약 세 배 가까이 성장했다. 반면 현대차가 아산공장 가동여파로 주춤했고, 르노코리아는 수출을 합쳐도 2000대를 넘기지 못했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는 9284대 판매된 기아 쏘렌토가 차지했다. 지난해 11만3062대로 왕좌에 오른 현대차 그랜저는 새해 첫 달 3635대에 그쳤다. 지난해 풀체인지(완전변경)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 싼타페(8016대)도 쏘렌토를 넘어서진 못했다.

그랜저·쏘나타 생산 못한 현대차, 5만대 밑으로 뚝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4만981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최소 5만1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유지했으나 아산공장이 아이오닉7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가동을 중단하면서 판매가 다소 줄었다. 이에 따라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그랜저와 쏘나타는 각각 3635대, 496대에 머물렀다.

싼타페가 8016대로 현대차 판매 1위에 오른 가운데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투싼(5152대)과 제네시스 GV80(4596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지난달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26만5745대로, 다소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5세대 신형 싼타페. 사진=현대차 제공5세대 신형 싼타페. 사진=현대차 제공

쏘렌토 앞세운 기아, 내수 15.3% 급증···"사실상 판매 1위"
기아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3% 급증한 4만4608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56만3660대를 팔아치우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기아는 새해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쏘렌토는 지난달 9284대를 기록하며 그랜저를 제치고 내수 왕좌에 등극했다.

현대차의 1월 실적은 제네시스 물량인 1만1349대를 제외할 경우 기아보다 6147대 뒤처진 3만8461대에 그친다. 기아는 쏘렌토와 카니발(7049대) 스포티지(5934대), 레이(4130대) 등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사실상 내수 1위 자리에 올랐다. 다만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20만73대를 기록하며 성장이 다소 둔화됐다.

KG모빌리티, 토레스 부진에 '반 토막'···수출은 크게 늘어
KG모빌리티(KGM‧옛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7.2% 감소한 3762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핵심차종인 토레스의 판매량이 73.1% 급감한 1462대에 그치면서 전체 실적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렉스턴스포츠는 전년 동월 대비 95.1% 증가한 1362대로 선전했으나 티볼리(627대), 코란도(104대), 렉스턴(180대)는 부진을 이어갔다.

다만 내수와 달리 해외 판매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KGM의 1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9.7% 증가한 5410대로 집계됐다. 코란도를 제외한 모든 차종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KGM은 수출 물량 증가로 지난해 9월(9583대) 이후 4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 9000대 판매를 넘겼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제공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제공

내수 판매 세 배 늘린 한국GM···"트랙스 크로스오버 원맨쇼"

한국GM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3.4% 증가한 2894대를 기록했다. 판매증가분의 대부분은 지난해 3월 말 출시된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담당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246대나 팔린 가운데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된 트레일블레이저는 461대 판매됐다.

특히 한국GM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64.6% 증가한 4만300대로 집계됐다. 이 역시 2만3703대 판매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신규 생산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만6597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 '최악의 성적표'···내수 부진 속 수출까지 막혔다
지난달 르노코리아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2.3% 감소한 1645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QM6(577대)와 SM6(94대)는 30% 이상의 하락 폭을 기록했고 XM3(974대)도 4.4% 감소했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7.1% 급감한 226대에 그쳤다. 수출 실적이 거의 잡히지 않아 전체 판매량도 81.4% 줄어든 1871대에 그쳤다. 최근 홍해 이슈로 차량 선적이 연기되면서 핵심시장인 유럽에 판매할 3000여대가 수출되지 못했다는 게 르노코리아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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