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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식품사 '3조 클럽' 이끈 제품은?

유통·바이오 식음료 K푸드 열풍

식품사 '3조 클럽' 이끈 제품은?

등록 2024.01.30 16:01

김제영

  기자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과자는 농심 '새우깡'아이스크림, 롯데vs빙그레·해태 연합 '초박빙'하이트진로 '소주'·오비 '맥주' 각각 1위 수성

식품사 '3조 클럽' 이끈 제품은? 기사의 사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국내 10대 식품기업이 '3조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주요 식품사의 실적을 끌어올린 주역 제품은 무엇이고 얼마나 팔렸을까.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과자는 소매점 연매출 기준 농심 '새우깡'이다. 스낵 과자 시장 1위 새우깡은 지난해 매출 1359억원(시장 점유율 6.5%)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오리온 '포카칩'이 1164억원(5.6%) 어치가 팔려나갔다.

파이(반생초코케익)과자 제품으로는 오리온 '초코파이'가 1위로 연매출 870억원(21.3%)을 올렸다. 초코파이와 함께 '3대 국민파이'로 불리는 해태제과 '오예스'와 롯데웰푸드 '몽쉘'은 각각 매출 611억원(15%), 471억원(11.5%)으로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비스킷 과자 부문에서는 해태제과 제품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해태제과의 '홈런볼'과 '에이스'는 지난해 연매출이 각각 864억원(7.6%), 589억원(5.2%)을 달성했다. 크라운·해태그룹은 비스킷 과자 시장에서 합산 점유율이 37.7%에 달하는 1위 기업이다.

아이스크림(빙과) 시장은 롯데와 빙그레·해태 연합이 '초박빙' 상태다. 롯데웰푸드와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각각 39.86%, 39.85%을 기록했다. 연매출 기준으로 보면 롯데웰푸드가 5792억원, 빙그레·해태가 5791억원으로 약 1억원 내외의 격차를 두고 있다.

제품별로 보면 롯데웰푸드의 '월드콘'이 매출 709억원(4.8%)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빙그레의 '떡붕어싸만코'(646억원·4.4%)와 '메로나'(612억원·4.2%)가 뒤를 이었다. 다만 빙과 시장에서는 유통업체의 PB브랜드 종합 매출이 88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작년 수출액 1조원을 돌파한 'K-푸드 선봉장' 라면은 농심의 '신라면'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신라면은 연간 3836억원(16.0%)의 매출을 올렸고, 농심 '짜파게티'가 매출 2131억원(8.9%)을 기록하며 뒤따랐다. 다음으로는 오뚜기의 '진라면'과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순이었다.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9억5240만달러(약 1조27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4% 증가한 수치다. 국내 라면 업체가 해외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점을 고려하면 K-라면 판매액은 약 2조원을 넘어선 걸로 추정된다.

엔데믹 전환 이후 지난해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가 이어진 주류 시장은 큰 지각변동 없이 종전했다. 소주는 '참이슬'이 1조1000억원(46.7%) 팔려나갔고, '진로'는 2651억원(11.2%) 매출을 올리면서 하이트진로의 시장 점유율이 59.7%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포함된 '처음처럼'이 매출 4000억원을 달성했는데, 전년 대비 12.5%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맥주 시장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작년 4월 선보인 신제품 '켈리'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음에도 오비맥주가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연매출 1조5171억원(38.6%)를 기록했고, 하이트진로의 '테라'와 '켈리'는 각각 4697억원(11.9%), 1760억원(4.4%)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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