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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도시정비서 형 제친 아우 DL건설, 올해 수주액 1조6950억원 달성

부동산 건설사

도시정비서 형 제친 아우 DL건설, 올해 수주액 1조6950억원 달성

등록 2023.12.20 10:36

서승범

  기자

가로주택, 소규모 정비사업 위주 전략으로 수주 곳간 채워DL이앤씨는 주요 대형사업장에만 명함...수주액 4분의 1토막

DL건설 CI.DL건설 CI.

올해 DL건설 정비사업 수주액이 DL이앤씨 수주액을 넘어섰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도시정비 수주액 4조894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수주액을 경신한 이후 올해 1조1824억원으로 급격히 수주액이 줄었지만, DL건설은 지난해 1조 클럽 가입에 이어 올해도 1조 695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DL건설은 지난 17일 '창원 회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 480-31번지 일원 대지면적 10만 362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21개 동 2016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착공 예정 시점은 오는 2024년 6월이며, 신탁형정비사업 형태로 이뤄진다. 시행사는 창원 회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대행사는 교보자산신탁 및 신한자산신탁이며, DL건설은 단순 도급으로 시공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를 마지막으로 DL건설은 올해 1조695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DL건설과 DL이앤씨의 수주액이 역전된 것은 그룹 경영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DL그룹은 서울 등 주요 사업지는 DL이앤씨가 도맡아 수주하고, DL건설은 비교적 대형건설사는 참여도가 낮은 모아주택 등 가로주택, 소규모 정비사업, 지방 물량 등을 수주하는 투트랙 전략을 짰다.

실제 DL건설이 올해 수주한 주요 사업지는 서울 면목역1·2·6구역 가로주택, 서울 석관1-1구역 가로주택, 부천 원종동 151-2·199-2 가로주택, 서울 신림동 655-78 가로주택, 서울 암사동 495 가로주택, 서울 망원동 454-3 가로주택, 광주 동서작 재개발 등으로 가로주택과 지방 물량이 대부분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로 개발되는 재개발, 재건축사업에 비해 그 규모가 사업시행구역 1만제곱미터 미만 사업지를 말한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서울·수도권 내 주요사업 물량이 줄어들면서 DL이앤씨와 DL건설의 수주액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DL건설은 내년 DL이앤씨의 '100% 자회사'로 변모하는 만큼 모회사의 신인도 힘을 빌어 더욱 정비사업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아 올린 정비사업에서의 노하우에 'e편한세상' 브랜드 파워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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