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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中 본토 뛰어드는 미래에셋운용...ETF 시장 영토 넓힌다

증권 증권일반

中 본토 뛰어드는 미래에셋운용...ETF 시장 영토 넓힌다

등록 2023.11.01 07:30

안윤해

  기자

미래에셋운용, '글로벌X 항셍테크 ETF' 中 본토 거래 시작항셍테크 ETF 외에 추가 상품에 대한 교차 상장도 계획 중

中 본토 뛰어드는 미래에셋운용...ETF 시장 영토 넓힌다 기사의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본토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자회사인 글로벌X 홍콩(Global X Hong Kong)를 통해 이달 6일 중국 상하이·선전 거래소에서 'Global X Hang Seng TECH ETF(글로벌X 항셍테크 ETF)'의 거래를 시작한다.

글로벌X 항셍테크 ETF는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항셍테크지수는 '홍콩판 나스닥 지수'라고 불린다. 해당 ETF는 샤오미, 알리바바, 텐센트, 콰이쇼우, 바이두 등 중국의 신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30종목을 담고 있다.

홍콩 증권거래소와 중국 본토 거래소간 ETF 교차 거래는 지난해 7월부터 가능해졌는데, 까다로운 기준 탓에 그간 중국 본토에서 거래할 수 있는 홍콩 상장 ETF는 6종목에 불과했다. 해당 기준은 ▲상장일 기준 6개월 경과 ▲최근 6개월 기준 일평균 AUM 1.7bn HKD(원화 3000억원) 이상 유지 ▲홍콩 주식 투자 ▲ 합성형, 레버리지·인버스 ETF 불가 ▲ 추종 지수의 트랙 레코드 1년 이상 ▲ 반기별 리뷰에 따라 적격여부 판단 등이다.

이번에 중국 본토거래소로부터 거래 승인을 받은 글로벌X 항셍테크 ETF는 지난 4월 4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10월 말 기준 순자산 총액은 5370억원 수준으로 해당 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본토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일찍이 홍콩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에 진출했으며, 2020년에는 홍콩 시장에 상장한 ETF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달 13일에는 홍콩증권거래소에 'Global X Asia USD Investment Grade Bond ETF(글로벌X 아시아 USD 투자 등급 채권 ETF)'를 출시했다. 이에 총 4개의 채권 ETF와 테마별로 총 28개의 ETF를 상장시켰다.

2009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합자운용사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Mirae Asset Huachen Fund Management) 설립을 통해 중국 자산운용업에 진출했다. 이어 2018년에는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중국 본토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자격을 받아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상해법인 자회사가 외국자본에 부여되는 적격 국내 유한파트너(QDLP) 자격과 외화 투자 한도를 취득하면서 중국 현지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대해 왔다.

9월 말 기준 중국 ETF 시장은 한화 약 360조원 규모로,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아직까지는 중국 본토 거래소가 홍콩주식 투자 ETF만 교차거래가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나 향후 규정이 글로벌 주식 ETF로 확대될 경우, 미래에셋운용은 다양한 ETF 라인업을 활용해 중국 시장 내 현지 투자자들을 공략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향후 항셍테크 ETF 외에도 추가 상품에 대한 교차 상장 등록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상품 라인업 확대와 현지 세일즈 인력을 확충해 중국 내 기관 및 리테일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상품을 홍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홍콩법인은 리서치 본부와 인력들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시황 및 상품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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