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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株가 살아난다···주식 거래대금 증가 2년來 최고

증권 증권일반

증권株가 살아난다···주식 거래대금 증가 2년來 최고

등록 2023.09.12 13:51

임주희

  기자

3Q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 전 분기 대비 14% 증가 부동산PF·CFD 등 불안 요소 존재하나 완만한 회복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하반기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 테마주 열풍이 불면서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이 2년래 최대치로 집계됐다.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증권 종목들의 주가 개선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다만 회복세는 완만할 전망이다. 부동산 금융 관련 불확실성과 충당금 적립 등 감안해야 할 부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서 KRX증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포인트(0.46%) 하락한 617.18에 거래되고 있다. KRX증권지수는 증시에 상장된 증권업종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지수로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14개 종목이 지수에 포함돼있다.

지난 8월 16일 601.83이었던 지수는 지난달 21일 598.95까지 떨어졌다 반등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28일엔 611.58을 기록, 지난 8일엔 620을 넘기도 했다.

증권 종목에 투심이 몰리는 것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1% 증가한 수치로 2년래 최대치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테마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으로 7월 말부터 유동성이 유입됐고 8월부터는 다소 정상화되는 흐름"이라며 "고객예탁금은 51조3000억원, 신용 고용은 20조3000억원 수준에 머물러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유동성이 다시 유출될 때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오히려 손익 측면에서는 코스피 상승보다는 거래대금 증가가 더 유의미하다"며 "충당금 적립이 제한적이라면 경상 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물론 부동산금융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은 불안 요소 중 하나다. 다만 국내보다는 해외 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데 주목했다.

임 연구원은 "대형 증권사들은 추후 예상 손실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정도의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충분히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해외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져는 부담 요인으로 해외 부동산 가치 하락과 연체율 상승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손익 영향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부동산PF 관련 추가 손실 가능성이 일부 남아있으나 각종 정책 시행으로 당분간 리스크가 크게 불거질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양호한 시장지표가 지속되고 있고 타 금융업종에 비해 규제 불확실성도 제한적인 점에서 상대적으로 편안 대안"이라고 말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증권 종목들이 완만한 회복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8월 중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원으로 올해 들어 월간 기준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코스닥의 시가총액 회전율 또한 700% 이상의 높은 구간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개인의 거래 비중도 재차 70% 선을 회복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반지표의 개선추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업황 회복의 속도는 여전히 느린편인데 지난해 대비 유동성 및 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차액결제거래(CFD) 이슈, 국내외 부동산 관련 손실 등 추가적인 비용인식에 따라 이익 회복의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증권 업황은 느린 회복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방향성은 회복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투자자산 관련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고 고배당 기대가 높은 기업들 위주로의 긍정적 접근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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