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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 앞세운 '삼성 푸드', 연내 100만 사용자 노린다

산업 전기·전자

AI 앞세운 '삼성 푸드', 연내 100만 사용자 노린다

등록 2023.08.24 13:11

이지숙

  기자

IFA 2023 글로벌 론칭 앞두고 플랫폼 공개푸드 AI 기술로 개인별 최적화된 맞춤 레시피 연내 삼성 헬스 연동···내년에는 비전 AI 적용

"삼성 푸드의 AI를 활용하면 어떤 레시피도 퓨전 음식으로 변경 가능합니다. 이탈리안 음식인 뇨끼를 한국식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하면 AI가 식재료와 소스를 한국식으로 변경합니다. 간장, 고추장, 참기름이 포함된 한국식 뇨끼 레시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론칭하는 만큼 연내 100만 이상 활성 사용자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다음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글로벌 론칭한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24일 브리핑을 열고 '삼성 푸드' 서비스를 공개했다. 삼성푸드는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푸드'는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고 삼성 주방 가전과 연동해 더욱 쉽고 편리한 조리 경험을 제공한다. 16만개 이상의 강력한 레시피 검색과 저장 기능을 갖췄다.

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그룹장 박찬우 부사장이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그룹장 박찬우 부사장이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특히 삼성전자만의 '푸드 AI' 기술은 개인별 음식 선호와 원하는 영향 균형 수준, 음식 종류 기반의 맞춤형 레시피를 제공한다. 4가지 옵션을 제공해 밸런스 레시피(건강), 비건 레시피 변경, 심플리 레시피(시간 단축), 퓨전 레시피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인수한 영국 레시피 서비스 기업인 '위스크'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리서치, 삼성전자 가전사업부 개발자들과 푸드 AI 기술을 개발했다.

박찬우 부사장은 "기본적인 레시피 데이터 중심으로 식품사 데이터 베이스, 음식 영양소에 대한 데이터도 모집했다"면서 "푸드 레시피는 다양한 언어, 양식으로 이뤄져 있으나 삼성 AI 기술은 어떤 양식도 표준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해 향후 레시피 보유량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 푸드는 내년부터 '비전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음식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면 음식의 영양성분과 레시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 부사장은 "워낙 국가별로 음식이 다양하고 카메라로 찍는 환경도 달라 음식 인식이 쉽지는 않다"며 "여러 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갖고 있어 조금만 더 기술을 발전시키면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 푸드'는 무료 플랫폼이나 향후 여러 가지 수익모델 접목도 가능할 전망이다.

박 부사장은 "가입자가 늘어나면 수익모델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유료 레시피 서비스도 일반적인 만큼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스마트싱스, 패밀리 허브 등에서 제공됐던 서비스들은 AI 서비스를 강화한 '삼성 푸드'로 통합된다.

박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외에 별도 플랫폼을 만든 이유에 대해 "스마트싱스는 기기 중심의 경험이 메인이었으나 삼성 푸드는 음식에서 소비자 경험이 출발하는 만큼 별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오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비스포크 인덕션'과 '비스포크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 가전과 삼성 푸드를 연동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는 "삼성 가전들과 편리하게 연동되는 만큼 삼성 가전기기를 차별화하는데 핵심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삼성전자 가전제품 외에도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제품군과도 협업해 푸드 경험을 완성도 있게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 한국에서는 쿠첸 밥솥과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편리한 식경험을 넘어 통합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연내 '삼성 푸드'와 '삼성 헬스'를 연동할 계획이다. 두 서비스가 연동되면 사용자의 BMI, 체성분, 섭취·소모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레시피와 식단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 푸드' 마케팅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협업도 준비 중이다.

박 부사장은 "푸드 인플루언서과 파트너 협력을 통해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일반인들을 위해서도 '삼성 푸드' 내 커뮤니티에서 가족간 레시피 공유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삼성 푸드는 31일부터 104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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