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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리브랜딩 주력했는데"···이니스프리, 2분기 '적자' 배경은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리브랜딩 주력했는데"···이니스프리, 2분기 '적자' 배경은

등록 2023.07.27 15:39

윤서영

  기자

2Q 영업손실 8억원···전년比 적자 전환"마케팅 투자 확대에 따른 일시적 요인"해외 시장 공략·브랜드 가치 제고 '집중'

"리브랜딩 주력했는데"···이니스프리, 2분기 '적자' 배경은 기사의 사진

이니스프리가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에도 올해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이니스프리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이 개인 최대 주주로 있어 업계 안팎의 무한한 주목을 받는 곳이다.

27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이니스프리의 2분기 영업손실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720억원) 감소한 675억원을 거뒀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최민정 전 에스쁘아 대표를 수장 자리에 올린 이후 다양한 변화를 적극 시도하는 브랜드로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브랜드 로고와 색상을 바꾸는 등 리브랜딩 작업에 주력해 왔다,

여기에 'THE NEW ISLE' 이구성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리브랜딩 세계관을 오프라인 공간 경험으로 구현해내기도 했으며 '비타C 그린티 엔자임 세럼' 등의 출시를 통해 기능성 상품 포트폴리오도 강화했다.

주요 판매 채널인 로드샵과 자사몰 중심 운영 방식에서 올리브영, 네이버 등 온라인몰에 입점하며 고객 접점도 늘려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이니스프리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일각에선 사실상 리브랜딩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3월 브랜드 리뉴얼 이후 아모레퍼시픽의 주력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와 달리 소비자 사이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기도 했다.

다만 이니스프리 측은 "채널 재정비와 중장기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니스프리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세븐틴 민규를 브랜드 글로벌 모델로 발탁했으며 브랜드 뮤즈에 아이브 장원영을 내세웠다. 특히 이니스프리는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는 민규의 이미지와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서로 부합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와의 활발한 협업도 지속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25일 뷰티 유튜버 깡나와 함께 공동 개발한 '레티놀 시카 흔적 장벽 크림'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뷰티 유튜버 '민스코'와 함께 핵심 제품인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기획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니스프리는 올해 글로벌 사업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니스프리는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로서의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해외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이니스프리는 2분기 중국에서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등 주력 제품의 성장과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북미에선 '데일리 UV', '그린티 라인'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다.

이니스프리는 향후 아모레퍼시픽그룹 경영 방침인 '그로우 투게더(Grow Together)'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 등의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선 이니스프리가 향후 서 담당의 경영권 승계 재원을 마련하는 데 적극 활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 담당은 현재 이니스프리의 개인 주식 8.6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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