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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카페 창업, 어렵지 않아요" 신세계푸드, B2B 솔루션 사업 본격화

유통·바이오 식음료

[단독]"카페 창업, 어렵지 않아요" 신세계푸드, B2B 솔루션 사업 본격화

등록 2023.07.07 14:01

수정 2023.07.07 14:07

유지웅

  기자

카페 토탈 솔루션 브랜드 '르쎄떼' 공식 론칭레시피는 물론 기획·운영·성장 솔루션 제안업계 "차별화된 컨설팅이 성공 여부 가를 것"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신세계푸드가 카페 전문 B2B(기업 간 거래)사업을 본격화한다. 개인 카페 창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식자재유통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8일 카페 토탈 솔루션 브랜드 '르쎄떼'를 공식 론칭했다.

르쎄떼는 개인이 카페 창업에 필요한 기획·메뉴·운영·성장 솔루션을 제안하고, 이를 기반으로 커피 원두 및 부재료는 물론 베이커리와 밀키트 등을 공급하는 서비스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1월 열린 '서울카페쇼'에 참가해 그간 베이커리 브랜드로 운영했던 르쎄떼의 카페 토탈 솔루션 브랜드 전환을 알렸다. 이후 신세계푸드몰을 통해 일부 사업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르쎄떼는 소규모 카페를 운영하는 개인 사업자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레시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고 빠르게 조리가 가능해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르쎄떼가 제공하는 제품 카테고리는 ▲음료 ▲베이커리 ▲원밀(One-meal·한 그릇 음식) ▲비식품 등 4가지다.

베이커리 카테고리는 빵 반죽을 80~90% 정도만 구운 뒤 급속 냉동한 '파베이크' 제품과 냉동 완제품으로 구성됐다. 전문 파티시에(제과 제빵사)와 제빵 기술이 없어도 에어프라이어와 오븐 조리만으로 갓 구운 빵을 만들 수 있다.

음료 조리법도 간단하다. 음료는 '액상 베이스'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레시피에 맞춰 물·우유·탄산수 등과 섞어주기만 하면 된다.

원밀은 파스타와 라자냐 2종으로 모두 HMR(가정간편식) 제품이고, 비식품은 빨대·종이컵 등으로 이뤄져 있다.

다만 르쎄떼가 상품 제안 외에는 '솔루션'이라 부를 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나온다. 창업과 운영에 필요한 행정지원과 현장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명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카페 토탈 솔루션 시장은 대상다이브의 'CNTmart'와 흥국에프엔비의 '흥국몰' 등이 선두 주자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두 회사는 이용자 수와 취급품목 수에서도 후발 주자들을 월등히 앞서고 있는데다, 창업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원과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이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선 단순히 정해진 틀 안에서 상품을 제안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보다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안을 창업주에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전문적인 컨설팅을 할 수 있는지 여부가 성공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품 제조와 유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다양한 카페 모델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직접 개발한 음료와 베이커리, HMR 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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