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6일 목요일

  • 서울 18℃

  • 인천 18℃

  • 백령 17℃

  • 춘천 18℃

  • 강릉 12℃

  • 청주 19℃

  • 수원 18℃

  • 안동 17℃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8℃

  • 전주 19℃

  • 광주 22℃

  • 목포 19℃

  • 여수 21℃

  • 대구 20℃

  • 울산 19℃

  • 창원 22℃

  • 부산 20℃

  • 제주 19℃

증권 '3조' 몸값이 온다···서울보증보험, 코스피 도전에 IPO 시장 '후끈'

증권 IPO

'3조' 몸값이 온다···서울보증보험, 코스피 도전에 IPO 시장 '후끈'

등록 2023.06.20 12:22

수정 2023.06.20 13:00

임주희

  기자

오는 10~11월 상장 전망···공기업 입성은 13년만 서울보증보험 필두로 대어급 IPO 대거 등장 기대

'3조' 몸값이 온다···서울보증보험, 코스피 도전에 IPO 시장 '후끈' 기사의 사진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절차에 나섰다. 서울보증보험이 성공리에 상장을 마친다면 중소형주 중심의 IPO 시장의 분위기도 다소 달라질 전망이다. 시장에선 몸값이 3조원에 달하는 서울보증보험을 필두로 하반기에는 IPO 대어들이 쏟아지길 기대하는 눈치다.

2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9일 코스피 시장 신규 상장을 위한 주권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2월 설립됐으며 1998년 한국보증보험과 합병한 후 상호를 기존 대한보증보험에서 서울보증보험으로 변경했다. 최대 주주는 예금보험공사로 93.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기준 총자산은 9조439억원, 자기자본은 5조273억원이다. 매출액은 2조6084억원, 영업이익은 7450억원, 당기순이익은 5635억원이다. 공동대표주관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공기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것은 지난 2010년 한국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이다. 몸값이 조 단위인 기업도 오랜만이다.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대어급 IPO는 실종된 상태다. 시장에선 서울보증보험의 등장에 반가운 기색이다. 좀처럼 대어를 찾아보기 힘든 시장에서 서울보증보험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시장 분위기기가 반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IPO시장 회복에도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IPO로 자금을 조달한 금액은 전월 대비 414.9% 늘어난 2299억원으로 집계됐다. 5월 IPO 건수는 나라셀라 등 8건으로 지난 4월보다 5건 늘었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 규모는 441억원으로 18%(67억원)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 상황이 개선되면서 상장을 미뤘던 기업들이 시장 상황을 살피는 분위기"라며 "이달 말부터 적용되는 '허수성 청약 방지 등 IPO 시장 건전성 제고 방안'이 어떻게 시장에서 반응할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간 공모주는 신규 상장일에 개장 30분 전 호가에 따라 시초가가 형성됐다. 하지만 오는 26일부터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60%에서 최대 400%까지 오를 수 있게 제도가 변경된다. '따상'(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배를 기록한 후 상한가)을 넘어 '따따상'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기업들은 두산로보틱스와 엔카닷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넥스틸, 케이뱅크 등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 시장의 불안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5월의 국내 IPO 시장은 기가비스 등 중형 종목의 성공적인 상장에 따라 6월은 하반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