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탄소중립 국제인증 획득 추진···녹색금융 속도

SBTi 획득 위한 용역나서

ESG 경영 일환으로 풀이

"사회적 역할 다해나갈것"

IBK기업은행이 탄소중립 목표 국제 인증 획득을 추진한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이 탄소중립 목표 국제 인증 획득을 추진한다.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등 녹색금융을 실천함으로써 ESG 경영에 힘을 쏟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과학기반 탄소중립 목표 국제 인증(SBTi) 획득을 위한 용역 선정에 나섰다.

SBTi는 2015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WRI(세계자원연구소), WWF(세계자연보호기금)가 공동으로 설립한 조직이다. 이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 목표에 부합하는 과학기반 온실가스 배출감축 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지침과 방법론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에 부합하는 탄소중립 목표를 직접 설정해 SBTi에 제출하고 이를 검증 받는다.

IBK기업은행은 앞서 탄소중립과 관련해 대외 신뢰성 확보하고자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SBTi에 가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을 통해 탄소 자체배출량(Scope 1, 2) 및 금융자산 배출량(Scope 3)의 감축목표 설정 및 시나리오 수립하는 등 SBTi 목표를 설정하고 제출해 인증을 획득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가입하는 등 녹색금융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실제 KB금융지주는 지난 2021년 금융그룹 최초로 RE100을 가입했고 신한금융지주도 올해 RE100에 가입했다. 이들은 이밖에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 등 환경 문제에 대해 대응해나가고 있다.

IBK기업은행 역시 중소기업의 ESG경영실천 및 녹색전환 지원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보증기관과의 협약 등을 통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상품 개발, 운영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확대해나가며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말 IBK기업은행은 녹색분야의 혁신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녹색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IBK금융그룹-DS 녹색금융 펀드'를 조성했던바 있다.

지난 2일에는 SK E&S와 협업해 금융권 최초로 총 3000억원 규모의 'RE100 펀드' 금융주선을 완료하기도 했다. 이번 펀드는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조성하는 'RE100 론펀드'로 RE100 달성을 추진하는 기업에게 신재생에너지 플랫폼을 제공해 초기 단계인 국내 RE100 시장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금융 전 영역을 대상으로 투자를 추진 중이다. 태양광, 육·해상풍력, 수소 분야 뿐만 아니라 친환경 SOC사업 등 공공·정책성 높은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그린컨설팅 지원, 중소기업 ESG경영 확산을 위해 'ESG자가진단 TOOL' 제공, 대기업 협력사 및 수출 중소기업 대상 'ESG정밀진단'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ESG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비금융 지원들도 해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고자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인 걸음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전국 영업점에서 사용되는 현수막을 식물성 성분의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는 등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탄소중립 및 녹색산업 금융지원 확대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며 "IBK기업은행은 정부 정책 방향에 부응하고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구조에서 중소기업이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