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30일 화요일

  • 서울 20℃

  • 인천 18℃

  • 백령 12℃

  • 춘천 17℃

  • 강릉 14℃

  • 청주 19℃

  • 수원 18℃

  • 안동 20℃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9℃

  • 전주 17℃

  • 광주 19℃

  • 목포 16℃

  • 여수 18℃

  • 대구 22℃

  • 울산 20℃

  • 창원 20℃

  • 부산 18℃

  • 제주 17℃

산업 "OLED가 바꿀 미래, 다 모였다"···삼성D·LGD의 초격차

산업 전기·전자

"OLED가 바꿀 미래, 다 모였다"···삼성D·LGD의 초격차

등록 2023.04.13 15:00

수정 2023.04.13 15:10

이지숙

  기자

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향후 50인치까지 확대"삼성D "실제와 같은 색 표현력 OLED 장점"

"현재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들과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30인치에서 50인치대까지 크기를 확대하고, 벤더블, 슬라이더블, 롤러블, 투명 OLED 등 혁신적 폼팩터의 OLED 기술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안상현 LG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개선된 OLED 화질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13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 'OLED 코리아'에 참석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소개했다.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가 13일 열린 OLED 코리아에서 '차량용 OLED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안상현 LG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가 13일 열린 OLED 코리아에서 '차량용 OLED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

LGD "10개 이상 브랜드와 프로젝트···차별화된 기술력"
'차량용 OLED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안상현 상무는 운전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크기가 점차 커지고 있고, 탑재되는 디스플레이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상현 상무는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 중 특히 OLED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7%대에서 2026년 15%대, 그리고 2030년에는 30%대까지 확대되고 차량용 OLED의 평균 크기도 2022년 12인치대에서 2030년에는 18인치대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OLED 기술력도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탠덤 OLED 양산을 시작해 올해 기존 대비 휘도와 수명을 높인 2세대 탠덤 OLED 양산에 돌입했다.

탠덤 OLED란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 외에도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는 완벽한 블랙과 정확한 색 표현력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시인성이 높고, 자연스러운 곡률로 매끄러운 인체공학적 곡선 디자인이 가능하다. 기존 LCD 대비 전력은 60% 절감하고 무게는 85%나 가벼워 전기차 시대에도 최적의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향후 30인치에서 50인치대까지 확대하고 슬라이더블 등 혁신적 폼팩터 OLED 기술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차량용 슬라이더블 OLED 컨셉 사진. 사진=이지숙 기자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향후 30인치에서 50인치대까지 확대하고 슬라이더블 등 혁신적 폼팩터 OLED 기술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차량용 슬라이더블 OLED 컨셉 사진. 사진=이지숙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이날 현장에서 조수석에 장착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와 차량 1열과 2열 사이에 장착된 투명 디스플레이 컨셉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안 상무는 최근 차량용 OLED 시장 경쟁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OLED를 하는 업체들은 모두 경쟁자로 고객사들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도 상황을 감지하고 있고 이 경쟁에서 이겨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내년에 차량용 OLED 관련 신기술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상무는 "30인치 이상으로 가는 대형화를 추구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하나 더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미 많은 부분 진척이 됐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65.9%로 1위, 삼성디스플레이가 34.1%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D "정확한 색상 표현···대형 디스플레이 패러다임 주도"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의 색 표현력을 강조하며 앞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호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이 13일 OLED 코리아에서 '시각적 경험의 새 챕터를 열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선호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이 13일 OLED 코리아에서 '시각적 경험의 새 챕터를 열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

'시각적 경험의 새 챕터를 열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 선호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컬러 표현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고화질 콘텐츠 환경에 맞는 새로운 화질 기준이 필요하다"면서 "QD-OLED가 이런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 부사장은 실제 같은 정확한 컬러를 표현하고, 화질이라는 디스플레이 본질을 추구하는 삼성 QD-OLED가 적합한 제품이라고도 강조했다.

또한 고화질 콘텐츠를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HDR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컬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기준의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색 영역의 기준을 현재 DCI-P3에서 'BT2020(국제 전기통신연합에서 제정한 UHD(4K) 색 규격)'으로 전환하는 한편 어떤 밝기에서나 동일한 컬러를 표현할 수 있는 '컬러 볼륨'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이트 화면에서 측정한 휘도보다 'RGB'(레드, 그린, 블루) 삼원색의 컬러 휘도가 소비자의 실사용 환경에서 더 중요한 화질 특성이라고 밝혔다.

샤쉬락 마케팅팀 프로는 "진화된 AI 기술과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한 2023년형 QD-OLED는 RGB 각각의 밝기가 개선됐을 뿐 아니라 최대 컬러 휘도가 2000니트(nit)이상으로 향상됐으며 패널 효율 측면에서도 일반적인 시청환경에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 부사장은 올해 QD-OLED 관련 추가 투자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