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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수주 논란 '海軍 호위함' 사업···삼강엠앤티 낙찰에 우려 확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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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엠앤티, 호위함 저가수주···현실성 떨어지는 비용"
방위사업청 예정가 보다 1000억원 낮은 가격에 낙찰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원가 상승에 입찰도 포기
낮은 사업비용, 결국 하청업체 단가 후려치기 우려
해군 차세대 사업, 설계·노하우·인력 등 검증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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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엠앤티는 지난 8월 31일에는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통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SK그룹의 울타리에 포함됐다. 사진=윤경현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제반 비용 증가에 입찰을 포기했다. 역으로 삼강엠앤티는 기존 사업 비용보다 1000억원 낮은 가격을 제시하여 낙찰됐다. 우려되는 것은 호위함에 대한 제작과 경험이 역부족인 상황에 원자재의 급등은 제품의 상품성과 연결짓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불거진 해군 호위함 울산급 Batch-Ⅲ 3·4번함 건조사업 저가수주로 사업권을 따낸 삼강엠엔티에 우려의 목소리가 큰 이유다 "

23일 방위산업과 관련된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뉴스웨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강엠앤티가 낙찰받은 해군 호위함은 현실적으로 건조할 수 없는 가격이다"며 "특히 차세대 호위함 사업은 해군의 대체전력 확보와 함께 최첨단 기술을 통해 해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위산업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삼강엠앤티의 현실로는 급등한 원자재 가격을 감안하고 가스터빈 등 주요 제품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 경험 부족 등 납기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방위사업청의 입장에선 사업비용을 적게 써낸 삼강엠앤티에게 사업을 맡길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호위함 건조 비용을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현실성이 떨어지는 비용으로 과연 완성도 높은 호위함이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언급했다.

지난 16일 차세대 호위함 울산급 3·4번함 건조사업(Batch-Ⅲ) 입찰 개찰 결과 방위사업청 예정가 8059억원 보다 1000억원 이상 낮은 가격인 7051억원으로 삼강엠앤티가 낙찰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강엠앤티의 1000억원 낮은 가격인 저가수주에 품질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낮은 낙찰가격으로 부품 공급업체에 단가를 후려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방산 시장을 교란시키고 해군 함정의 품질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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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차세대 호위함 울산급(BATCH-III) 건조사업.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해군 차세대 호위함 사업은 총 6척이 도입될 예정이다. 1번함 건조를 맡은 현대중공업과 이번 수주전의 유력 후보였던 대우조선해양은 아예 입찰을 포기했다. 낮은 사업비용에 비해 최근 후판 및 부대비용 등 원자재 값의 인상으로 건조 원가가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삼강엠앤티는 지난해 12월 2번함 건조 사업을 수주하며 논란이 제기됐다. 해군의 호위함은 대형 군함 사업인데 반해 삼강엠앤티는 대형함정 건조 경험이 전혀 없다. 더욱이 최첨단 신예 호위함에도 불구하고 생산설계에 요구되는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갖췄는지 조차 검증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삼강엠앤티는 당시 방사청이 요구한 분야별 소요 인원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결격'이 아닌 최저점을 받아 2번함 사업을 수주했다. 3900억원 규모 사업에 3353억원을 써내 당시에도 사업비 대비 547억원으로 동종 경쟁사와 비교해도 약 148억~162억원 낮은 저가수주로이다. 대형함정 건조를 도맡아 온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3·4번함 입찰을 포기하는 등 업계에서도 삼강엠앤티의 덤핑 입찰을 예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강엠앤티의 저가수주로 인해 어려운 방산업계는 시장 생태계 파괴를 걱정할 정도로 심각하다"며 "저가 입찰이 일반화되면 원가를 보전하기 위해 다시 하청과 협력업체들을 상대로 납품가격을 후려칠 수밖에 없는 고리는 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강엠앤티 송무석 대표이사가 운영해왔지만 지난 8월 31일에는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통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SK그룹의 울타리에 포함됐다. 삼강엠앤티는 지난 2018년 자금난에 빠져 있던 STX조선해양의 특수선 사업부를 인수해 방위사업 시장에 뛰어든 중견 조선업체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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