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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와 손잡은 부광약품, 치료제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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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도 영업적자···매출액 10% 이상 R&D 투자
글로벌 제약사 도약 의지
전문의약품‧해열제 매출 성장으로 하반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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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부광약품이 수년째 영업적자에도 신약 개발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5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25억원으로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은 428억6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1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798억원, 당기순손실은 39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자회사 콘테라파마를 통한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콘테라파마는 덴마크의 CNS(중추신경계) 전문 바이오벤처로, 2014년 부광약품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콘테라파마는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로 인해 나타나는 이상운동증(LID)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 후보물질 'JM-010'을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별도기준으로 하면 부광약품 실적은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연결기준시 콘테라파마 실적이 매년 반영된다"며 "콘테라파마는 매출이 발생하는 회사가 아니고 투자금으로 R&D(연구개발)를 하는 곳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이어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투자한 에이서 테라퓨틱스의 주가 하락도 영향을 줬다. 최근 나스닥 폭락으로 해당 주식이 떨어진 것도 영업손실의 원인"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부광약품의 별도 기준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796억원으로 전년(802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5.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1억원으로 같은 기간 142.1% 성장했다. 전문의약품 처방실적 성장과 코로나19로 인한 해열진통제 제품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부광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해 신약 개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부광약품은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연결 기준 매출의 14.5%인 116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부광약품이 국내 독점 개발과 판매 권한을 가지고 있는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루라시돈은 최근 국내 임상3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치료제는 북미시장에서 2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또 회사는 자회사 다이나세라퓨틱스를 통해 항암제 'SOL-804'를 개발 중이다. SOL-804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 대한 기존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약점인 흡수율 및 음식물 영향을 개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량신약이다. 1상 임상시험 결과 기존 치료제 대비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 및 복약 순응도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석유화학·태양광 전문기업 OCI에 지분을 매각하고 공동경영에 나섰다. 회사측은 "부광약품은 제약·바이오 R&D 역량이 높게 평가되고 있지만 큰 회사는 아니"라며 "대기업인 OCI의 역량 및 자금력을 결합한 시너지효과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OCI와 공동경영에 나선지 몇 달 되지 않아 당장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사업준비는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광약품은 신제품 출시, 의약품 처방 확대 등으로 하반기에는 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하고 있다.

회사측은 "유비스트 기준 상반기 처방성장율이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처방이 늘면 매출이 증가하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처방성장을 발판으로 하반기는 처방과 매출의 동시 상승을 기대한다"며 "향후에는 조현병 신약 루라시돈, 개량신약 SOL-804, 도입신약 오자넥스 크림 등의 신약 발매로 오리지널 품목을 확충하고 코프로모션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오미크론 확산으로 진해거담제를 포함한 호흡기 품목은 처방실적과 판매실적이 모두 성장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타세놀'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이 판매되며 몇십배 성장했다"면서 "올해도 생산량을 극대화해 공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항바이러스제 시장에서 GSK 헵세라가 철수함에 따라 부광아데포비어의 처방, 판매 실적 상승도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유수인 기자 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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