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하루 평균 4만 개가 판매된 것으로 현재까지 판매된 쿠키런 시리즈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1600km에 달한다. 서울과 부산을 두 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CU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과 손잡고 인기 캐릭터의 띠부띠부씰과 게임 아이템 쿠폰이 담겨 있는 쿠키런 시리즈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CU의 빵 매출 1~5위를 휩쓸면서 지난해 4분기 전체 빵 매출을 전년 대비 21.2%나 끌어올렸다.
쿠키런 시리즈는 MZ세대들 사이에서 캐릭터 굿즈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출시 당시 선착순 4500명에게 띠부띠부씰을 보관하는 띠부씰북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단 하루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점포별로 인기 상품 재고를 찾을 수 있는 포켓CU의 핫이슈 상품찾기에서도 월간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CU는 올해 3월 쿠키런: 킹덤 콜라보 시즌2 상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시즌2에서는 상품 라인업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시즌1에 등장하지 않았던 30종의 신규 띠부띠부씰을 담았다.
올해 1분기 CU의 빵 매출은 전년 대비 28.0% 수준이었으나 시즌2를 선보인 2분기에는 매출이 무려 69.9%나 급증했다. 시즌2 상품의 월평균 매출은 시즌1 대비 60.5% 높았으며 하루 최대 판매량은 12만개에 달한다.
이러한 인기는 2030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대가 35.6%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30대 25.4%, 40대 18.8%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 장수 모바일게임인 쿠키런이 MZ세대들의 추억을 자극해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CU는 쿠키런 시리즈를 내달 중 시즌3로 리뉴얼하고 풍성한 이벤트를 기획해 다시 한 번 캐릭터 굿즈 수집 트렌드를 견인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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