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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부산 대어' 우동3구역 시공사 또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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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차 본입찰 모두 유찰···핵심지 외면 이례적
2차 현설 때 현대건설 참여했지만 결국엔···
까다로운 조건·자재값 인상 등으로 등돌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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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조감도. 사진 = 우동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부산 재개발 최대어 해운대구 우동 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또 좌절됐다.

지난 4월에 이어 이날(5월 12일)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도 건설사들이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서다. 조합측과 예비 건설사들이 사업 조건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들리는 가운데 지난 3월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며 관심을 보였던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또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유찰사태를 빚었다.

1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예상 공사비가 1조원이 육박해 부산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부산 우동 3구역 조합이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2차)을 마감한 결과, 건설사들이 단 한곳도 응찰하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앞서 지난달 12일 시공사 선정 1차 입찰에서도 건설사들이 아무도 응하지 않아 결국 시공사 선정이 좌절된 바 있다. 지난 3월 1차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KCC건설, 동원개발 등이 참여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핵심지역인 만큼 현대건설과 GS건설 2파전이나 업계 맏형인 현대건설 단독응찰을 예상하기도 했다. 사업지에 공을 들인 현대건설이 고급 '디에이치'를 제안할 것이란 얘기가 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가고 있다.

업계에선 연속 유찰이 이례적이란 평가다. 아무래도 까다로운 조건 등 이유로 건설사들이 등 돌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차 현장설명회 때부터 조합 측이 건설사들에게 기존 시공사였던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제안에 비해 사업 조건 등이 예비 건설사들이 받아들이기에 버거운 것으로 알려져 입찰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도 전해져온다.

이에 제아무리 대형 건설사들이라도 무리였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중 유력한 후보였던 현대건설조차도 최근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비 증액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혹여 하이엔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한다면 평당 단가를 맞추기 어려웠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한편, 우동3구역 재개발은 작년 4월 총회에서 2016년 계약을 맺었던 시공사(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를 해지한 경험이 있다. 시공단이 전임 조합 집행부와 유착해 부적합한 협력 업체를 선정했다는 이유인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재개발은 해운대구 우동 299일대 16만727㎡를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39층 규모 아파트 24개 동(2918가구)을 짓는 사업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인접하는 등 입지 조건이 우수해 부산 재개발 구역 중에서도 업계 관심이 높다.

김성배 기자 ksb@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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