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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 등돌린 부산 재개발 최대어 우동3···조합 손해 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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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공사 선정 입찰에 현대 GS 등 외면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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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조감도. 사진 = 우동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부산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해운대구 우동3구역 사업에 대형건설사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결과적으로 조합측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기존 시공사였던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시공단)과 맺었던 시공 계약 조건이 다시금 알려지면서다. 새로 우동3구역에 관심을 보여온 건설사들의 사업조건이 기존 시공단 조건보다 조합측 입장에서 볼때 더 나은 것으로 전해져서다.

특히 우동3구역 추가 사업 지연으로 인한 리스크에다가 최근 건설 자재비가 천정부지로 올라 예전같은 좋은 공사비 조건을 제시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대두된다. 기존 시공단 결별(2021년 시공계약 해지)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했다면 하이엔드 브랜드에다 공사비도 아끼면서 사업 지연이라는 리스크까지 피할 수 었었다는 게 일각의 분석.

13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우동3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본입찰에는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던 대형건설사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2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KCC건설, 동원개발 등이 참여했지만 이들 모두 입찰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은 우동 229 일대(16만727㎡)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24개 동, 291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는 총 9200억원이다. 부산 중심 상권인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맞닿아 있어 해운대구에서도 알짜 부지라는 평가다.

조합은 당초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시공단)을 시공사 선정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 해지를 결정했다. 조합은 2016년 대우·현산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약 5년만인 지난해 4월 25일 정기총회를 통해 시공자 계약해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결과적으로 조합측 손해가 일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아파트 시공비다. 기존 시공사였던 대우·HDC현산 컨소시엄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시하면서도 낮은 시공비(3.3㎡당 499만원)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예비 대형건설사들은 자재비 인상 등 사업성 제고 등 이유로 1차 입찰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시공단은 △대우건설의 하이엔드(최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 적용 △가구당 이주비 2억5000만원 지원 △후분양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즉, 물가 상승이나 고급 마감재 등 칼로 베듯 재단하긴 어렵지만 액면만 보면 기존 시공단과 결별하지 않았다면 하이엔드 브랜드에 오른 물가를 감안한 시공비도 아끼고 추가적인 사업 지연 등에 따른 비용 증가도 막을 수 있었다는 결론이 가능하다. 이는 업계에서 조합과 조합원들의 일부 손해가 예상된다고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동3구역 현장 설명회 참여사들은 조합측이 제안 조건을 변경하지 않는 한 재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동3구역이 부산 재개발 최대어인데다가 공사비가 9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인 만큼 재입찰에서는 또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한편, 우동3구역 시공사 입찰이 유찰되면서 작년부터 부산 일대에 불던 하이엔드 브랜드 열풍도 다소 수그러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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