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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웍스 성장 꿈꾸는 '네이버클라우드'···국내 툴 시장 장악 나선다

IT IT일반

웍스 성장 꿈꾸는 '네이버클라우드'···국내 툴 시장 장악 나선다

등록 2022.04.26 14:39

배태용

  기자

협업용 툴 핵심 B2B 사업으로 여겨···국내 1위 선점1분기 글로벌 고객사 35만곳 확보···굳히기 돌입성공 배경은 과감한 투자···사업 규모 확장 예상

박지혜 네이버클라우드 매니저가 지난 25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회사 교육장에서 열린 라운드 테이블에서 '네이버웍스'의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박지혜 네이버클라우드 매니저가 지난 25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회사 교육장에서 열린 라운드 테이블에서 '네이버웍스'의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가 업무용 협업 툴 '네이버웍스'를 통해 국내 업무용 협업 툴 시장 장악에 나선다. 지난해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사용했고, 최근 들어선 국내와 일본 점유율을 선점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선점한 시장 점유율을 뺏기지 않기 위한 굳히기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네이버클라우드 오피스에서 업무용 협업 툴 '네이버윅스(NAVER WORKS)'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네이버웍스가 서비스 출시 후 이룬 성과를 비롯해 네이버웍스가 가진 특장점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네이버웍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업무용 협업 툴로 네이버클라우드의 관계사인 '모바일 웍스'가 최초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 운영권을 가져온 네이버클라우드는 핵심 B2B 사업으로 여기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웍스는 AI, 협업·소통, 개인 업무 효율 3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에 둔 메신저다. 업무 중 대화 맥락을 파파고(PAPAGO) 엔진이 영어, 일본어 등 9개 언어로 실시간 통역한다. 클로바 OCR(광학식 문자 판독장치)를 활용한 명함 인식, 봇(Bot) API를 이용한 프로세스 자동화 기능이 들어갔다. 또 기업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웍스가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고객사 35만 곳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2016년 처음 시장에 진출한 후 5년 연속 비즈니스 채팅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해외 시장에서는 '라인웍스(LINE WORKS)'라는 초기 브랜드명을 이용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네이버웍스'로 브랜드명을 변경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사진=네이버클라우드

국내에서도 업무용 툴 점유율 1위라는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웍스 모바일 앱 이용자는 12만8600명으로, 국내 주요 협업툴 중 1위다.

올해 1월 대비 3월 월간 신규 설치 증가율은 63%로 잔디, 카카오워크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인당 월평균 사용일 수는 15.9일, 일 평균 사용 시간은 1.6시간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네이버웍스가 협업용 툴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술 개선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점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이버웍스를 개발한 웍스모바일은 지난해 1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7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전년보다 적자 폭을 넓혀가고 있다.

네이버웍스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직접 운영하는 점을 고려하면 웍스 모바일이 적자를 넓히면서까지 완성도 있는 시스템을 선보이기 위해 집중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완성도 있는 협업 툴을 선보일 수 있었고, 자연히 이용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협업용 툴 시장은 코로나19가 종식한 이후에도 성장성이 높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며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완성도 있는 시스템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 일본에서도 현재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네이버의 주요 성장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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