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포스트
  • 유튜브
인간과 공간을 위한 빛의 가장 아름다운 진화 옳은미래 lg의 옳은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 lgfyture.com

ISSUE FOCUS 만났습니다

포켓몬빵 최초 기획자 윤민석 마케터

  • font-plus
  • font-minus
  • print
  • 카카오 공유하기
  • twitter
  • facebook

"내부 실무자들도 이렇게 큰 인기 아직 실감 안 나"
포켓몬 세계서 희귀한 '뮤츠', 현실서도 뽑기 어렵다

이미지 확대thumbanil

그래픽=박혜수 기자

"저도 줄 서서 사봤습니다."

기획자도 줄 서서 사야하는 빵이 있다. SPC삼립이 24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다. 이른바 MZ세대(1980년생~2004년생)부터 그보다 어린 10대까지 포켓몬빵을 얻기 위한 '오픈런'에 합류했다.

1998년에 처음 출시됐던 포켓몬빵은 동봉된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수집 열풍을 일으키며 월평균 500만개가 팔려나가는 등 화제가 됐다. 이번에는 출시 한 달여 만에 1000만개가 판매돼 인기가 더욱 뜨겁다. 소비자 가격이 1500원인 점을 고려해 단순 계산하면 한 달 매출만 150억원에 달한다.

소비자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포켓몬빵의 기획 의도는 뭘까? 포켓몬 세계의 희귀 포켓몬은 진짜 현실의 포켓몬빵 띠부씰에서도 출몰 확률이 낮을까? '포켓몬빵 최초 기획자'인 윤민석 마케터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안녕하세요 기획자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SPC삼립 베이커리 상품 마케터 윤민석 과장입니다. 최초 포켓몬빵 재출시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제품 기획부터 출시, 운영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포켓몬빵 재출시를 기획한 의도와 과정을 설명해주시겠어요?

A. SPC삼립 임직원들도 오래전부터 포켓몬 빵의 팬으로서 늘 재출시를 바랐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추억 여행을 선사하고자 제품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많은 소비자들도 고객센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켓몬빵을 재출시 해달라"고 요청했고 소통을 이어왔습니다. 이런 계기로 포켓몬빵을 다시 내놓게 됐고요. 기획부터 출시까지 약 반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Q. 재출시 기획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과거의 포켓몬빵과 띠부씰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또한 과거에 있었던 문제점(빵을 훼손하면서 씰을 보려는 상황)들도 분석해 다양한 실험을 통해 제품을 개선했습니다.

Q. 주 타겟팅 세대가 첫 출시 당시엔 '어린이'였지만, 지금은 2030세대로 넓어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맛에서도 더 신경을 쓰셨을 것 같은데요?

A. 이번 돌아온 포켓몬빵의 콘셉트는 '추억 소환'입니다. 1998년 첫 출시 당시 주 소비층이었던 MZ세대를 타깃으로 했습니다.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과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은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가 가장 많았던 제품으로 품질 개선과 함께 과거의 맛을 재현해 고객들의 추억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른 종류의 제품들도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기보단 과거에 있던 제품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출시했습니다.

Q. 스티커를 159종으로 한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A. 그 당시 선보였던 포켓몬 도감 번호 1번부터 151번까지를 담았고, 인기 있는 포켓몬들은 2가지 모양으로 제작해 수집하는 재미를 더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Q. 희귀 포켓몬과 일반 포켓몬의 '띠부씰' 동봉 비율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A. 포켓몬 '뮤츠'와 '뮤'는 포켓몬스터 세계관에서도 매우 희귀하다고 합니다. 그런 면을 고려해 띠부씰을 담고 있습니다.

Q. 리셀, 편의점 오픈런 등 제품 인기가 뜨거운데, 이 정도의 소비자 반응을 예상하셨나요?

A. 전혀 예상 못했습니다. 마케팅 부서와 연구소 등 내부 실무자들조차 포켓몬빵의 큰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포켓몬빵을 향한 내부 관심도 더욱 높아진 만큼 소비자들이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계획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Q. 혹시 기획자님께서는 편의점에서 포켓몬빵을 구매해보셨나요?

A. 제품을 처음 출시했을 당시에 현장 분위기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구매해봤습니다.

Q. 최근까지의 판매량은 어느정도인가요?

A. 2월 23일에 출시했고 한 달이 조금 지난 4월 6일까지 1000만봉 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Q. 시즌1 제품으로 출시한 빵 7종 중 가장 많이 생산하는 빵은 무엇인가요?

A.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과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선보인 시즌2 제품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A. 4월 7일 선보인 신제품은 총 4종의 냉장제품입니다. '피카츄 망고 컵케익', '푸린의 피치피치슈', '피카피카 달콤 앙버터샌드' 등 디저트 3종과 '발챙이의 빙글빙글 밀크요팡'까지 1종입니다.

Q. 포켓몬빵을 사랑해주는 소비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A. 당시 포켓몬빵 세대였던 저도 굉장히 즐기며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시국을 다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즐거운 포켓몬빵 마케팅을 선보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kmj@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