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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주총

SK온, 美공장 추가 설립 계획···2025년 이후 상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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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1일 정기 주주총회 개최
김준 부회장, 배터리 투자·IPO 질의응답
"수주 따라 공장 건설, 단독도 배제 안해"
"IPO를 한다면 2025년 이후 시점 예상"
"최태원 회장과 에너지·환경 신사업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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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31일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31일 북미지역에 합작 또는 단독 형태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추가 설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배터리사업 자회사 SK온의 증시 상장은 글로벌 생산 설비가 본격 가동되는 오는 2025년 이후를 기약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구상 중인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사업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탈탄소 에너지원의 개발, 활용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사업영역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15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질의응답 시간에 북미 합작공장 현황과 독자공장 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에 OEM 업체가 포드만 있는 것은 아니고, 유럽 국적의 업체들도 미국 내 현지화를 추진 중"이라며 "단독공장, 합작공장 등은 어떻게 수주를 하느냐에 따라 탄력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독자공장에 대한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사업 경쟁력을 위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면 밸류체인에 주요 업체들과 대상에 관계없이 협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온은 미국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BlueOval)SK를 설립해 오는 2025~2026년 가동을 목표로 테네시주, 켄터키주에 연간 생산능력 총 12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단독공장을 건설 중인 조지아주에서는 2022~2023년 연간 생산능력 총 21.5GWh 규모의 제1·2공장을 차례로 가동한다. 유럽지역에서는 헝가리 코마롬에 총 연간 생산능력 17.5GWh 규모의 제1·2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생산능력 30GWh 규모의 이반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최근에는 터키에 포드, 터키 에너지·자동차 회사 코치와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터키 합작공장은 2025년까지 앙카라 인근 지역에 연간 생산능력 30~45GWh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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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글로벌 배터리 생산거점 확보 계획. 그래픽=박혜수 기자

김 부회장은 이 같은 공장 건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자금 조달 방안과 관련해 "가장 좋은 방법은 영업을 통한 현금흐름과 그에 기반한 설비투자다. 다만, 시간차가 있기 때문에 자제 조달은 어렵고, 그런 관점에서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도 예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 IPO를 통한 조달 금액과 시기에 대해서는 "협상 조건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고 아직 협의 중이기 때문에 금액을 언급하긴 타당하지 않다"면서도 "언론에서 다루는 금액과 크게 다르지 않다. 거래 완료 시점은 상반기 중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0월 배터리사업을 분할해 SK온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기업공개(IPO)를 미루고 프리 IPO를 통한 투자 자금 조달에 나섰다. SK온의 프리 IPO 주관사 JP모건과 도이치증권이 지난달 7일 마감한 예비입찰에는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그룹 등 1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 지분 10%가량을 매각해 약 3조~4조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SK온 IPO 시기와 관련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예상 시점을 2025년 이후로 제시했다. 그는 "IPO 예상 시점과 관련해 가까운 시일 내에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배터리 사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IPO를 하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 "설비가 지어지고 수주 물량이 판매될 때까지 최소 3~5년이 걸린다.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40GWh, 올해 말 77GWh, 2025년 220GWh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설비의 안정적 운영, 수익성 개선 등을 보여드릴 시점은 2025년 이후가 될 것이다. IPO를 한다면 2025년 이후 시점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또 SK온의 영업손익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한 질문에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4분기 영업손익 흑자 목표를 말씀드렸다"며 "4분기 흑자 전환 가이던스는 아직 유효하다. 흑자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자동차용 반도체 이슈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등 여러 가지 환경적 문제가 있다"며 "향후 연구·개발(R&D) 역량 등을 선제적으로 할 필요가 있어서 예상보다 많은 인력 충원해야 하는 점도 단기적으로 영업이익에 부정적"이라고 부연했다.

김 부회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SK이노베이션의 전체 실적 전망에 대해 "올해 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사업 순이익이 대규모 개선되는 것은 맞다. 정제마진도 좋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유가는 아무도 장담하기 어렵다. 유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부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배터리사업 외에 소재사업과 관련해 "획기적 원가 절감 방안을 마련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정유·화학·윤활유사업과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재무성과를 만들어내는 한편, 다양한 친환경 전환 방안을 실행해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를 달성함으로써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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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를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생산 현장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 밖에 김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달 18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를 방문 당시 구상을 밝힌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추진에 따른 정유·화학사업의 미래와 관련해 "글로벌 에너지 믹스, 전 세계적 탈탄소 정책 등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탄소사업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있었다"며 "S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아래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사업 지도를 고민하고 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저와 회장님이 같이 고민을 하면서 구체화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 차원에서 생각해 보면 하나는 넷제로, 다른 하나는 순환경제다. 넷제로는 에너지 믹스의 전환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믹스의 전환은 전기화와 떼어 생각할 수 없다. 무·저탄소 전환과 관련된 쪽으로 사업이 연결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개발, 진출, 활용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사업영역을 다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다양한 미래 에너지 및 순환경제 관련 신기술 확보와 사업화를 통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추가함으로써 기업가치를 크게 키울 것"이라며 "신규 포트폴리오 발굴에 주력하고 사업 개발 및 R&D 기능을 대폭 강화해 기술에 기반한 '그린 포트폴리오'를 본격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대주주인 SK(주) 대표이사 장동현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장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기존 기타비상무이사인 유정준 SK E&S 부회장을 대신해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사외이사에는 김태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신규 선임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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