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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먹는 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 긴급승인···국내 두번째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먹는 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 긴급승인···국내 두번째

등록 2022.03.23 16:45

유수인

  기자

경증 및 중등증 성인 환자에 투여, 임부·소아청소년 제외기존 주사제·경구용 사용 한계, 치료 대안될 수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머크사(社)가 개발하고 한국MSD가 수입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캡슐(성분명: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사진= 연합뉴스

'라게브리오캡슐'은 국내 두 번째로 도입되는 먹는 치료제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성인 환자에게 투여된다. 단 주사형 치료제를 사용하기 어렵고 기존의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만 사용된다. 임부와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에게는 투여할 수 없다.

라게브리오캡슐은 하루에 800mg(200mg 4캡슐)씩 2회(12시간마다)를 5일간 복용해야 하며,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에게는 유익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한 밀접접촉 전 또는 후 사용의 효과도 입증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주사제인 '베클루리주'는 환자가 스스로 투약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또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중증의 간장애·신장애 환자가 복용해서는 안 되며, 일부 의약품과 함께 복용할 경우 부작용 발생 또는 약효 저하가 올 수 있다"면서 "최근 환자 증가 상황에서 기존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경증~중등증 환자들에게 '라게브리오캡슐'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라게브리오캡슐은 리보핵산(RNA) 유사체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 과정에서 RNA 대신 삽입돼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하는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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