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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지주사, 내년 3월 포항 이전···"지역사회와 미래 발전"(종합)

포스코지주사, 내년 3월 포항 이전···"지역사회와 미래 발전"(종합)

등록 2022.02.25 19:32

수정 2022.02.25 19:33

이승연

  기자

포스코-포항시, 2023년 3월까지 포항 이전 합의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 및 상생

포스코지주사, 내년 3월 포항 이전···"지역사회와 미래 발전"(종합) 기사의 사진

포스코지주사(홀딩스) 본사가 내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한다. 25일 포스코는 포스코 지주회사(홀딩스) 소재지를 이사회 및 주주설득과 의견수렴을 통해 2023년 3월까지 포항 이전 추진할 것을 포항시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은 포항에 본원을 설치하는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하며, 포항시와의 지역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은 포항시와 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TF 구성하여 상호 협의 추진하게 된다.

포스코 측은 지난 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포스코 지주회사 설립이 의결된 이후, 포항 지역사회에서는 포스코가 포항을 떠날 것이라는 오해가 지속돼 왔다고 언급했다. 포스코는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해왔으나 갈등은 점차 깊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포스코와 포항시는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막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해당 내용을 전격 합의했다"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포항시와 지속 협의해 지역사회와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적극 상생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 출범으로 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업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룹은 그동안 모태사업인 철강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모든 역량이 쏠렸고, 신사업과 관련한 의사결정이나 추진력이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신사업에 대한 시장 반응 역시 평가절하돼 왔다.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총 7대 핵심 기반사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업 정체성도 '철강사'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다져나간다.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고객 파트너십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톤까지 확대하고, 선도 기술 확보로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리튬·니켈 사업은 이미 확보한 자체 광산·염호와 친환경 생산 기술을 활용하여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고, 추가 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리튬은 22만톤, 니켈은 14만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수소사업의 경우 7대 전략국가 중심의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 등으로 2030년까지 50만톤, 2050년까지 7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에너지 분야는 LNG, 암모니아, 신재생 에너지 등 수소경제와 연계한 사업을 확대하고, 건축·인프라 분야는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 모듈러 등 친환경 건축과 플랜트 사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식량사업은 조달 지역 다변화와 밸류체인 확장으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중차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경영구조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철강과 신사업 간의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정체성 또한 친환경 소재 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성장주로서의 노력이 기업가치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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