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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 SSG닷컴-지마켓, 디지털 유니버스 구축한다

'한 지붕 두 가족' SSG닷컴-지마켓, 디지털 유니버스 구축한다

등록 2022.02.22 16:20

신지훈

  기자

올 상반기 통합 멤버십 출시 계획신세계 물류 노하우로 배송 경쟁력↑"'온-오프 완성형 생태계' 이룰 것"

SSG닷컴이 올해 선보일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이마트 제공SSG닷컴이 올해 선보일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이마트 제공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이 '디지털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을 본격화한다. 양사간 멤버십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배송 역량을 강화하는 등 '온-오프 완성형 생태계'를 갖추기 위한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모색하겠단 방침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올 상반기 중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 스타벅스를 잇는 통합 멤버십을 선보인다.

앞서 이마트 IR을 통해 구체적인 구상을 발표했으며, 강희석 대표는 지난 17일 SSG닷컴 전 직원이 참여한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올해가 온-오프라인 완성형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상반기 중 론칭할 통합 멤버십 서비스 등의 순항을 위해 'SSG DNA'로 대변되는 기업문화 혁신을 당부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은 지마켓의 '스마일클럽'과 같은 유료 멤버십을 강화해 SSG닷컴, 지마켓에 공통으로 적용해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여기에 충성고객률이 높은 스타벅스의 브랜드 파워를 연계해 유입률을 높이기 위한 유인책을 마련할 것으로 점쳐진다.

통합 멤버십은 신세계가 구상하고 있는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의 핵심이다. 올해 중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멤버십까지 통합될 경우 고객을 신세계 플랫폼 안에 묶어 두는 '록인(Lock-in)'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을 통해 장을 보고, 지마켓을 통해 비식품군을 구매하고, 이를 통해 쌓은 포인트를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이마트24, SSG랜더스필드 등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는 식이다. 신세계라는 생태계 안에서 모든 소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단 것이다.

이마트 이천점 PP센터에서 작업자가 자동화 소터에 상품을 투입하는 모습. 사진=SSG닷컴 제공이마트 이천점 PP센터에서 작업자가 자동화 소터에 상품을 투입하는 모습. 사진=SSG닷컴 제공

SSG닷컴은 물류 확장에도 힘을 싣는다. SSG닷컴은 최근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3000억원 추가 출자를 확정했다. 지난 2019년 이뤄진 7000억원 출자에 이은 추가 투자다. SSG닷컴은 유치한 자금을 물류 확장 및 테크 역량 강화 등 경쟁력을 높이는데 사용하겠단 방침이다.

일환으로 SSG닷컴은 올해 중 지역거점물류센터(RDC) 2곳을 신규로 선보여 비식품 부문의 익일배송 시스템을 가동한다. 현재 SSG닷컴은 장보기 서비스를 제외한 배송은 택배 배송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주문이 들어올 경우 SSG닷컴에 입점한 업체에서 제품을 택배로 발송하는 방식인데 RDC센터를 열 경우 미리 입고된 제품을 다음날 배송할 수 있게 된다.

이마트를 활용한 대형 PP(피킹&패킹)센터도 늘린다. 현재 이마트 이천점 등 7개의 대형센터를 운영 중인데, 이를 올해 중 24개점을 추가해 31개로 확충한다. 또 장보기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PP센터를 비장보기 영역까지 늘린다.

SSG닷컴은 이를 통해 현재 15만건 수준인 하루 배송능력(CAPA)을 52만건으로 대폭 확대하겠단 목표다.

지마켓도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지마켓은 3월 새벽배송 서비스 공식 론칭을 앞두고 오는 24일부터 시범 테스트에 나선다. 서울·수도권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지역을 점차 넓힐 전망이다.

또 쓱데이와 빅스마일데이 등 계열사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강화해 시너지를 본격화한다.

지마켓 관계자는 "신세계 일원으로 선보일 새벽배송은 지마켓 배송 인프라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신세계의 상품소싱 역량과 물류 경쟁력을 통해 자사의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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