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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장 다음 얼굴은 ‘누구’···‘民官’ 경쟁 불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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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선거 출마
관료 출신 후보들도 하마평에 올라
업계선 규제 완화·경쟁력 높일 후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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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가 내달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에도 민(民)‧관(官)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업권을 잘 이해하는 강점을 가진 업계 출신 인사가 출마를 공식화 한 가운데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강점으로 앞세운 관료 출신 후보들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가 오는 20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해 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현직 저축은행 대표 4명과 전문이사 2명, 중앙회장 1명 등을 포함한 총 7명으로 구성된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는 오는 20일 끝이 난다.

중앙회장 후보 선거 공고는 선거일 14일 전에 중앙회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중앙회장 후보는 회추위에서 지원자를 대상으로 심사와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추천하게 되며, 회추위는 선거일 2일 전까지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다음달 17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을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를 보면 유례없는 ‘흥행’ 속에 업계 출신 4명과 관료 및 유관기관 출신 3명 등 총 7명의 후보가 경쟁을 펼쳤다.

당시에는 내정자를 사실상 정해두고 치르던 이전 선거와 달리 올해는 금융당국의 개입이 최소화되면서 자유로운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중앙회장은 임기가 3년이 보장되며 연봉은 5억원(각종 수당 포함)에 달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차기 회장 선거 역시 금융당국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업권의 이해관계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회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년 저축은행업계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올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외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가계대출 관리, 중금리 대출 경쟁 심화, 신사업 진출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여기에 저축은행업권 내에서 대형사화 지방‧소형사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조율할 수 있는 리더십도 요구된다.

회추위 구성 전부터 차기 회장을 두고 이번에도 민관 경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도 하마평에 올랐다.

이외에도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홍영만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등 주요 관료 출신 인사도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 가능성이 높은 주요 인물들이다.

오화경 대표이사가 중앙회장이 된다면 첫 업계 출신 중앙회장이 된다. 그간 관료 출신 회장들의 성과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업계 출신이 힘을 얻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중앙회장이 관료출신의 ‘보은 인사’ 자리로 인식된다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업계가 디지털 전환, 빅테크와의 경쟁 등으로 발빠르게 변화하고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축은행업계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필요성도 커진 상황이다.

다만 규제 완화가 숙원인 저축은행 업계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필요한 가운데 여전히 대관업무도 중요한 만큼, 이번 중앙회장 선거도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기대할 수 있는 관료 출신이 회장으로 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중앙저축은행회장은 우리은행장·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이순우 현 17대 회장과 한남신용금고 대표를 지낸 곽후섭 10대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료 출신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중앙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잘 해내는 인물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업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업권 내 불만과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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