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1일 화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이준석 “윤석열 측근 모욕적 발언이 상황 악화”(종합)

이준석 “윤석열 측근 모욕적 발언이 상황 악화”(종합)

등록 2021.12.02 17:02

수정 2021.12.02 17:14

조현정

  기자

공유

윤석열 향해 “인사 조치 있어야 할 것”“선대위직 내려 놓을 생각 전혀 없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갈등으로 잠행을 이어가던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가 퍼뜨리는 모욕적인 말들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이견이 없다”면서 “어떤 협의도 거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가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비공식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3일째다. 지난달 30일 부산 방문에 이어 전날에는 전남 순천을 찾았다.

그는 “당 대표 사퇴설이라든지, 특히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고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인사에 대해 (윤 후보는) 누군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알고 있다면 인사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에게 어떤 것을 요구한 적도 없고, 윤 후보가 어떤 것을 상의해 온 적도 없기 때문에 저희 간 이견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제가 뭘 요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보는 것도 굉장히 심각한 모욕적인 인식”이라고 말했다. 당무를 보이콧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윤 후보 선출 이후 저는 당무를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방 행보에 대해선 “선거철이 되면 여러 구상을 하게 된다”며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새 당 대표 선출 이후 새롭게 시도했던 것들을 다시 점검해보고자 부산에서 저희 당 원로인 정의화 전 의장님을 찾아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천과 여수 제주 등 과거사 문제에 있어 저희가 전향적으로 움직인 부분들에 의지를 확인하고, 유족 분들께 저희 생각을 재확인 시키려는 생각”이라며 “그 것 외에도 전반적으로 선거에서의 제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기 때문에 계획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대위 직책과 관련해선 내려놓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직책을 내려놓을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다만 윤 후보가 저한테 물어본 것이 없기 때문에 제가 의견을 제시하거나 아무것도 판단 할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저는 상임선대위원장”이라며 “선대위 운영에 대해서는 제 영역 외에는 다른 큰 관심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선 “제가 대표해서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 안 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오는 6일 선대위 발족식에 참여할 지에 대해서도 불투명하다. 그는 “발족은 (지난) 월요일에 했다”며 다음주 행사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