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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직원들 “회사 다닐 맛 나네”··· ‘확’ 바뀐 조직문화에 ‘방긋’

금호석유화학그룹 직원들 “회사 다닐 맛 나네”··· ‘확’ 바뀐 조직문화에 ‘방긋’

등록 2021.11.09 06:50

이세정

  기자

자율복장제도 전면 도입···퇴근시간 PC 자동 종료생일자, 오전 근무 후 조기퇴근···장기휴가 권장도

사진=금호석화그룹 제공사진=금호석화그룹 제공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조직문화 가치에 자율성을 강조하며 유연한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

9일 금호석화그룹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기존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 임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무시간에 비례하는 성과를 지향하기 보다 회사가 임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우선 인사 제도를 개선해 유연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금호석화그룹은 그동안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자율복장제도를 실시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올 데이(All Day) 자율복장 제도’를 도입해 전면 시행 중이다.

그룹 임직원들은 TPO(시간, 장소, 상황)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함으로써 회사에서도 자신만의 다양한 개성을 표출할 수 있게 됐다.

금호석화그룹은 자유로운 분위기를 갖춘 기업문화를 만들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올 데이 자율복장제도’가 실질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퇴근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PC가 종료되는 ‘PC-OFF 제도’는 지난 1월부터 그룹사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불가피하게 초과근무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탄력근무제를 적용해 다른 근무일의 업무시간에서 초과근무를 수행한 시간만큼 차감하도록 시스템이 정비돼 있다.

이 제도는 금호석화그룹 임직원들의 불필요한 야근을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저녁이 있는 삶을 제공하면서 충분한 워라밸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PC-OFF 제도는 주 40시간 근무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기도 하다.

‘생일축하한Day’에 따라 금호석화그룹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생일에 오전 근무만 마치는대로 퇴근할 수 있다. 작년까지는 생일을 맞은 직원이 15시에 퇴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퇴근 시간을 12시로 앞당기면서 직원들이 더 일찍 퇴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12시가 되면 생일자의 PC가 PC-OFF 제도 적용을 받아 자동으로 종료된다.

생일축하한Day 제도는 임직원들의 생일 당일을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인 만큼, 내부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는 후문이다.

금호석화그룹은 임직원들이 장기 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장기휴가제도’는 하계휴가 5일과 함께 개인별 연차를 5일 추가로 붙여 사용하도록 하면서 주말을 포함해 총 14일 이상의 휴무를 보장한다. 금호석화그룹은 임직원들이 장기 휴식을 통해 충분한 리프레시를 가지면서 업무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금호석화는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최고 고용주’ 조사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세계 최고 고용주는 포브스와 시장 조사 기관인 스태티스타가 함께 매년 발표하며, 58개국의 다국적기업 직원 1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진다.

조사는 직원들이 자신의 회사를 친구나 가족에게 추천할 것인지, 소속 회사에 대한 평가(이미지, 경제적 영향, 인재 개발, 성평등, 사회적 책임) 등의 문항으로 이루어진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세계 최고 고용주’ 선정을 조직문화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임직원 친화적인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편하며 직원들이 소속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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