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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수능 보름 앞으로···문이과 통합 첫 시험·코로나 건강관리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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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보름 앞으로···문이과 통합 첫 시험·코로나 건강관리 유의

등록 2021.11.03 09:16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오는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작년보다 3.3% 많은 50만9천821명이 지원한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으로 처음 치러지는 점이 각 영역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불안한 마음에 새로운 공부를 찾아서 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오답 정리와 복습 중심의 마지막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팬데믹 시대 두 번째로 치러지는 수능인 만큼 건강과 컨디션 관리를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문이과 통합 첫 수능···선택과목별 등급분포 차이 예상

올해 수능은 정시 확대와 의대 모집인원 증가, 약대 학부 신입생 모집 등 영향으로 재학생뿐 아니라 'N수생'으로 불리는 졸업생 응시가 1.3% 늘었다.

남학생이 51.3%, 여학생이 48.7%를 차지하며 재학생이 70.8%, 졸업생이 26.4%, 기타 지원자가 2.8%다.

올해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취지에 맞춰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영역별 등급 확보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국어 영역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문제를 풀고 나서 선택하는 과목 중에선 '화법과 작문'(70.6%), '언어와 매체'(29.4%) 순으로 지원자가 많다.

수학 영역으로는 공통으로 '수학Ⅰ, 수학Ⅱ'를 보고 난 다음 '확률과 통계'(53.2%), '미적분'(38.2%), '기하'(8.6%) 순으로 선택한 수험생이 많다.

종로학원이 올해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 표본을 분석해 올해 수능 등급대별 인원을 예측한 결과에 따르면,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 응시자 중 1등급은 2천459명(1.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확률과 통계'는 인문계열 수험생이 많이 고르는 선택과목으로, 지난해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본 수학 '나형'에서 1등급이 1만3천894명(5.2%)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수학 1등급을 받는 문과생이 크게 적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치른 수학 '가형'의 1등급은 7천66명(5.1%)이었는데, 올해 6·9월 모의고사에 따른 예측에서는 '미적분'과 '기하' 선택 학생들 중 1등급이 1만8천790명(10.4%)에 이른다.

국어에서도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1등급은 1만4천345명(11%)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화법과 작문'을 선택해 1등급을 받는 응시자는 4천685명(1.6%)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선택과목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은 변수가 큰 만큼 합격선 예측도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 같다"면서도 "정시 확대, 약대 신입생 모집 등 전년도와 비교해 입시 환경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문제 하나라도 더 맞히면 그만큼 선택지가 넓어질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임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 불안 말고 오답·복습 위주로···"수능 시간표에 미리 맞춰야"

올해 수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치러지는 두 번째 수능으로, 수험생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격리 여부 등에 따라 다른 곳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수능 전에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들은 수능 2주 전부터 사전 지정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시험을 보며, 격리 대상 수험생들은 자가격리를 하다가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한다.

한 시험실에 수험생은 최대 24명만 배치되고, 수험생은 감독관이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잠시 내리도록 요구하면 협조해야 한다.

수능을 앞두고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일상회복)이 시행돼 사회 전반의 방역이 어려워짐에 따라 수험생 방역과 건강 관리가 관건이 되고 있다.

게다가 수능 이후 치러지는 수시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서 상당수 대학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를 제한할 방침인 만큼, 수험생들의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입시 전문가들도 수능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으므로 건강과 컨디션 관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특히 실제 수능 시간에 맞춰 일과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불안하다 보니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이 많지만, 몸을 수능 시간대에 맞춰서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르는 걸 새로 공부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으로 잘하는 부분을 더 완벽하게 하는 게 좋다"며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을 주로 하고, 국·영·수 과목의 개념을 새로 익히기보다 탐구 과목들에 집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연계율이 50%로 축소됐더라도 위력이 있는 EBS 교재를 잘 정리해보고 모의고사 때 틀린 것을 수능에서 또 틀리지 않도록 오답 정리를 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코로나19 상황이므로 수험생과 가족들이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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