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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달러 까먹은 카카오 김범수 의장···멀어진 ‘1등 부자’의 꿈

주가 폭락에 6월 말 대비 자산 40억달러 안팎 줄어
힘 못쓰는 카카오 주가, 최근 10일 중 7일이 하락세
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 상장 지연도 악재 작용
‘1日 자산 5000억원 증가’ 서정진, 韓 부자 1위 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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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정치권의 잇따른 압박과 그에 따른 ‘규제 리스크’의 영향으로 카카오 주가가 지난 2주 사이 20% 이상 빠진 가운데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대한민국 1등 부자’ 꿈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연이은 주가 폭락으로 김 의장의 자산 가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1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집계한 세계의 실시간 부자 현황에 따르면 김 의장이 보유한 자산의 전체 규모는 115억달러(한화 약 13조4723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1억3500만달러(한화 약 1582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카카오의 주가가 잇달아 상승 곡선을 그리던 지난 6월 말 당시 김 의장의 자산은 15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당시 김 의장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을 30억달러 안팎으로 제치고 대한민국 부자 명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카카오 등 빅테크 플랫폼 기업이 펀드나 보험 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유권해석을 내렸고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까지도 카카오의 시장독점 행위를 강하게 지적하자 카카오의 주가가 폭락했고 김 의장의 자산 규모도 쪼그라들었다.

카카오의 주가는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카카오는 지난 14일보다 1.21% 내린 1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1.17%의 반등을 기록한 것을 빼면 10거래일 중 7거래일은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주 전인 지난 1일 주가와 15일 종가를 비교하면 20.45%나 하락했다. 무엇보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입을 모아 카카오를 때렸던 지난 8일 하루에만 10.06% 폭락한 것이 가장 큰 타격이 됐다. 이 사이에만 14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15일 기준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는 서정진 명예회장이다. 서 명예회장의 보유 자산 규모는 121억달러(한화 약 14조1691억원)로 전날보다 4억4400만달러(한화 약 5152억원) 늘었다. 이는 셀트리온의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3.61% 오른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한민국 부자 순위 3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12억달러, 약 13조1152억원)이 자리했고 4위에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92억달러, 약 10조7686억원)이 랭크됐으며 5위에는 김정주 NXC 대표(76억달러, 약 8조8958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65억달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54억달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3억달러),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39억달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6억달러) 등이 부자 순위 상위 10명 명단에 올랐다.

당초 시장 안팎에서는 카카오의 금융 관련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 등 여러 계열사가 상장하면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고 김 의장의 자산 규모도 최대 20조원 이상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의 사업 제동으로 인해 연내 상장마저도 힘들어진 데다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장도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김 의장에 대한 정부 당국의 제재가 가시화되면서 김 의장의 자산 불리기는 생각처럼 쉽게 실현되지 못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재용 부회장의 자산 가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카카오를 향한 정부와 정치권의 공세가 좀처럼 잦아드는 분위기가 아닌 점을 고려한다면 김 의장이 이 부회장에게 부자 순위 2위 자리를 넘겨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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