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위탁운용사 ESG 투자 이행점검’ 모형 구축

ESG투자정책, 의결권행사 지침 등 평가

산업은행 여의도본점 전경(사진=산업은행)

산업은행이 출자 펀드 위탁운용사에 대한 ESG 투자 이행점검 모형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6개월간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위탁운용사 ESG 투자 이행점검 모형’을 구축했다. UN PRI 등 글로벌 ESG 투자 이니셔티브와 해외 주요 출자기관의 사례, 국내 사모시장 현황 등을 고려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주요 평가 지표는 ▲ESG투자정책 보유 ▲스튜어드십코드·UN PRI 등 기구 참여 ▲투자전략 수립 프로세스 ▲ESG투자전략 ▲의결권행사 지침·가이드라인 등이다.

산업은행은 매년 하반기 중 외부 전문 평가기관에 의한 위탁운용사 이행점검을 통해 운용사의 ESG 투자 역량을 점검한다. 그 결과를 근거로 향후 위탁운용사 선정 시 가점 부여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주요 출자기관이 장기적 관점의 수익 확보와 리스크 관리 목적으로 자산운용사에 대한 ESG 투자 성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추세”라면서 “향후에도 국내 시장의 ESG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