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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소비 회복에···롯데쇼핑 2Q 영업익 전년比 5.4배↑

백화점 소비 회복에···롯데쇼핑 2Q 영업익 전년比 5.4배↑

등록 2021.08.06 16:55

정혜인

  기자

지난해 2Q 이익 급감 기저효과로 수익성 크게 개선마트·슈퍼·영화관 등 적자 축소···롯데온 매출 감소

백화점 소비 회복에···롯데쇼핑 2Q 영업익 전년比 5.4배↑ 기사의 사진

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부의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 2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던 만큼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롯데쇼핑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7%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9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45억원으로 축소됐다.

롯데쇼핑의 상반기 매출액은 7조78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6% 늘어난 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당기순손실이 751억원 발생했으나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올 2분기에는 송도롯데몰 공사 지연에 따른 추징세금 323억원이 발생했다. 이 비용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0.0% 늘어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상반기에도 1분기 리츠 자산 취득세와 2분기 송도 롯데몰 추징세를 제외한 영업이익이 1449억원으로 170.8%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2분기 실적의 기저효과가 크다. 지난해 2분기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2019년보다 98.5%나 급감한 14억원에 머물렀는데, 이는 최근 10년간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이와 함께 백화점 사업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완화에 힘입어 회복했고 영업손실을 기록 중인 할인점, 슈퍼 등도 지난해보다 적자를 줄였다. 다만 이커머스는 올 2분기에도 부진을 지속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부(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은 7210억원,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40.9% 늘었다. 백화점사업부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3907억원, 영업이익은 16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8%, 127.7% 성장했다.

국내 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은 7070억원,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2%, 41.3% 성장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3680억원, 영업이익은 1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 98.0%씩 늘었다. 올 들어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완화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존점의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은 2분기 10.3%, 상반기 14.0%를 기록했다. 해외패션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생활가전, 식품 등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해외 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37.0% 성장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 90억원이 발생해 흑자 전환했다. 해외 기존점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2분기 24.6%, 상반기 24.4%를 기록했다. 중국(14.8%), 인도네시아(81.1%), 베트남(20.7%) 등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할인점 사업부(롯데마트)의 2분기 매출액은 1조4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260억원으로 축소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2조9000억원으로 7.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50억원으로 개선됐다. 국내 점포 수는 롯데마트 112개, 롭스 88개로 지난 1분기보다 마트 1곳, 롭스 11곳을 정리했다. 회사 측은 식음료 중심으로 기존점 국내 매출 증가 및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할인점 2분기 매출액은 1조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고 영업손실은 280억원으로 축소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고 영업손실은 360억원으로 감소했다. 국내 할인점 기존점의 전년 대비 신장률은 2분기 1.7%, 상반기 1.1%를 기록했다.

해외 할인점의 2분기 매출액은 3300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73.7%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6400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각각 13.2%, 54.1% 줄었다. 해외 할인점 기존점의 전년 대비 신장률은 2분기 -2.6%, 상반기 -7.0%를 기록했다.

롯데 사업부(롯데슈퍼)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했다. 다만 영업손실이 20억원으로 축소됐다. 상바닉 매출액은 7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0% 줄었으나 영업이익 10억원이 발생하며 흑자 전환했다. 판관비 절감 및 부진점 구조조정으로 2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줄면서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커머스 사업부의 2분기 매출액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20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4월 롯데온(ON) 오픈에 따른 회계기준 변경 영향으로 공시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며 “거래액 및 트래픽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는 2분기 매출액이 9880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52.3% 감소했다. 2분기 평년 대비 낮은 기온으로 에어컨 판매가 부진했고 전년 기저 효과로 전점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9440억원, 영업이익은 59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4.8%, 33.8% 줄었다.

롯데홈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2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1% 감소한 310억원에 머물렀다. 상반기 매출액은 5300억원으로 0.2% 늘었고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12.3% 감소했다. 송출수수료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2분기 매출액이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나 증가했다. 영업손실도 360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상반기 매출액은 840억원으로 37.6% 줄었고, 영업손실도 750억원으로 축소됐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2분기 기저 효과가 있었고, 올 2분기 대형 외화 개봉으로 입장객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회복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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