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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없는 KB손보 희망퇴직···김기환 대표, 포용·소통 리더십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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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40대 초반도 신청받는 희망퇴직 노사 합의
올해 초 희망퇴직 강력 반발하던 노조측도 동의해
김기환 사장의 적극적인 설득과 소통 행보가 영향
김 사장 취임 후 1분기 순이익 단숨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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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의 ‘포용적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KB손해보험 노사는 지난 4일 희망퇴직 안에 잠정 합의하고 퇴직 신청자를 받는 중이다. 업계 최초로 40대 초반까지 퇴직 신청을 받는 파격적인 구조조정이지만 노사 간 잡음 없이 희망퇴직 시행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 하다.

김 대표는 올해 1월 취임 당시 노조의 강력한 반발로 출근 저지까지 당했다. 당시 노조는 정규직 직원을 개인사업자 형태인 위촉직으로 전환해 대리점을 맡기는 ‘GA프런티어 지점장 제도’가 사실상 인력감축이라며 사측이 고용안정협약을 위반했다고 반발했다.

당시 노조는 “고용안정 협약 위반이며 노사 합의 없이 진행되는 희망퇴직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하며 인력 감축에 대한 강력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인력 감축에 이처럼 부정적이던 KB손해보험 노조가 이번 희망퇴직에 합의한 것은 김 대표의 소통 리더십에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김 대표는 취임 첫날부터 즉각 노조에 대화를 요청했다. 취임식에서도 “현장과 실무 직원의 목소리를 경영에 즉각 반영하고 치열한 고민과 실행 끝에 발생한 실패 책임은 CEO 본인이 앞장서서 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실제 김 대표는 노사 간 교섭을 통해 안식휴가제도 도입과 인력충원, 복지포인트 지급에 합의하면서 경영실적과 인사 문제를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노조를 설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통 행보도 눈에 띈다. 김 대표는 취임식 이후 KB손보 안양안산지역단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 3월까지 23개 현장부서를 직접 방문했다.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보험설계사들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여시켰으며 본사에선 43개 부서 실무급 직원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행보는 경영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KB손해보험 순이익은 1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343억원) 대비 30%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김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직후인 올해 1분기 KB손해보험 순이익은 688억원을 기록하면서 단박에 흑자로 전환됐다. 매출 역시 작년 동기보다 5.6% 늘어난 2조8910억원을 달성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김기환 대표 취임 이후 회사 내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평소에도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KB손해보험 희망퇴직 대상은 ▲만 45세 이상·근속 10년 이상 ▲근속 20년 이상 ▲근속 15년 이상이면서 1983년 이전 출생한 과장직무대리~주임 직급 ▲임금피크제 진입 예정자 ▲임금피크제 진입자 또는 진입유예자 등이다.

퇴직자들은 조건에 따라 33~36개월 치 임금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받는다. 2년 전 희망퇴직 시행 때는 최대 34개월 치 임금을 지급했다. 여기에 전직지원금(2400만원) 또는 자녀학자금(최대 2명 학기당 350만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본인·배우자의 건강검진비(120만원)를 지원한다. 퇴직자 본인이 원할 경우 퇴직금 일부를 줄이는 대신 프런티어(GA) 지점장, 심야·휴일 보상 상담 업무 등을 맡을 수도 있게 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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