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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효성 조현준’ 총수 지정···‘지배구조·新사업’ 본격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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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1년 만에 정의선 회장 총수로
지배구조 본격적인 개편, 지배권 강화 관건
효성그룹, 2017년 조 회장 실질적 경영 나서
성장동력 신사업 적극적인 투자·지원 가속도
쿠팡 ‘실질적 지배력’ 김범석 총수 지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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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효성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의선 회장과 조현준 회장은 새로 총수로 변경됐다.

정의선 회장은 21년 만에 현대차그룹 총수로 지정됐고 효성그룹 또한 조현준 회장이 조석래 명예회장 대신 총수로 나서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71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 검토, 현대차그룹과 효성그룹의 총수 변경을 승인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총수를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른바 ‘동일인(총수) 변경 신청’이다.

공정위의 현대차그룹 총수 변경신청 스인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재계 은퇴와 동시에 정의선 시대의 본격화를 의미한다. 또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마지막 수순이기도 하다.

공정위는 인공지능 등 신기술, 신산업의 출현, ESG 라는 신경영 패러다임 대두 등 급변하는 환경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의 총수 변경은 2000년 9월 출범 이후 21년 만이다. 그룹 전반에 걸쳐 경영상 책임을 지고 있고 지배력을 강화한 만큼 이번 총수 지정은 예정된 절차였다는 게 재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앞서 정몽구 명예회장은 오는 24일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임기를 1년 남긴 상황에서 물러나는 만큼, 이번 등기이사직 사임은 사실상 정 명예회장의 재계 은퇴 의미가 담겼다.

이번 총수 지정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본격적인 시동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현대모비스를 분할해 사실상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하는 방안이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순환출자 고리를 갖고 있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제철→현대모비스’로 형성된 순환출자구조의 최상단에 현대모비스가 있다.

여기서 기아와 현대제철이 보유한 모비스 지분만 해결하면 큰 그림에서 순환출자구조는 해결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배권을 어떻게 강화할 것이냐가 과제로 꼽힌다.

효성 그룹 역시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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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은 조 명예회장의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며 건강 상태를 동일인 변경 사유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의 주식의결권(9.43%) 일부를 아들 조 회장에게 위임하겠다는 내용의 서류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장남 조현준 회장이 지주회사 지분 21.94%, 3남 조현상 부회장이 21.42%를 보유 중이다.

조 명예회장에 조 회장으로 총수 변경이 받아지면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신사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한국기업 최초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 등 주요 화학섬유 3종 모두 재활용 섬유로 보유하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친환경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섬유에 반영하고 의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수거한 페트병을 섬유로 재활용하는 ‘리젠 프로젝트’는 ‘리젠제주’에 이어 ‘리젠서울’까지 이어지는 등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 시장의 모범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액화수소의 생산, 운송 및 충전 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월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JV)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3년 초까지 효성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한다.

이는 연 10만대의 자동차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13만t의 배기가스가 절감되는 친환경 효과가 기대된다.

효성그룹 측은 “실질적인 경영권은 2017년 취임한 조 회장이 행사하고 있고 조 명예회장이 올해 만 85세로 고령인 데다 지병인 담낭암이 재발되어 건강이 매우 안 좋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새로 지정된 쿠팡의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결국 총수(동일인)로 지정하지 않았다.

김범석 의장은 한국법인인 쿠팡㈜을 지배하는 쿠팡Inc.의 지분 10.2%를 보유한 3대 주주이지만, 차등의결권을 통해 76.7%의 의결권을 확보하면서 실질적인 지배력을 가진 주주다.

공정위는 “김범석 의장이 미국법인 쿠팡Inc.를 통해 국내 쿠팡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음이 명백하다”며 “그간 외국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적이 없고 현행 제도로 외국인 동일인을 규제하기 미비한 부분이 있어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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