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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 철수-上]MC 인력 전환배치···구본준 계열사까지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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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디플·실리콘웍스 전환 배치
2분기까지 인력 계열사 재배치 마무리 예상
일부직원 구본준 계열분리 LX까지 이동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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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부문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계열사 이동에 대한 공모가 이번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LG전자 사내 부서 변경 외에도 LG마그나, LG에너지솔루션, 실리콘웍스 등으로 전환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이달부터 인력 재배치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작년 말 기준 LG전자 MC사업부문 소속 직원은 3400여 명으로 LG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 뿔뿔이 흩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5일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미래준비를 강화하기 위해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월 사업 검토를 밝혔을 때와 마찬가지로 MC사업부 직원들의 고용은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당 직원들의 직무역량과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 등을 고려해 직원을 재배치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개별 인원들의 의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개인의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효과적인 재배치가 될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MC부문 고용 유지를 위해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과 7월 LG전자 자회사로 출범하는 LG마그나를 주축으로 실리콘웍스 등 구본준 고문의 계열 분리회사까지 전방위로 직원들을 이동시킬 채비를 사실상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LG전자 게시판에 따르면 다음주까지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실리콘웍스 등 3개사의 계열사 설명회가 진행된다. 계열사 설명회의 경우 직원 공모 규모가 큰 곳 위주로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 공모를 시작으로 6일 오후 2시에는 사내공모 안내, 사내이동 프로세스 안내, 계열분리되는 실리콘웍스 회사 설명회 등이 진행된다. 이번주 각 계열사 설명회 후 계열사 이동에 대한 공모가 실시되며 6월말까지 재배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올 7월 출범하는 LG마그나 소속 인력 1000명을 확정해야 하는 만큼 상반기 중 인력 재배치 작업은 마무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는 약 1000여명이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 중 순차적으로 발령을 낼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도 이번주 공모를 진행한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 직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MC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사업 종료 배경과 향후 재배치 일정 등을 안내했으며 금일부터 사무직 직원 재배치를 위한 공모를 시작했다.

이연모 MC사업부문장(부사장)은 설명회를 통해 “LG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사후 지원 서비스를 위해 해당 기능을 CTO 및 유관 조직으로 이관해 지원 서비스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구광모 회장이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계열사로 상당수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신규 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를 위해선 인력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LG전자 내 주력 사업부인 H&A(가전)과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VS(전장) 부문으로도 다수 인력이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과 모바일 앱 서비스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LG유플러스 도 추가 인력이 필요해 일부 인력 이동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6일 MC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는 실리콘웍스에 주목하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다음달 1일 출범하는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분리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실리콘웍스는 그동안 LG그룹 내 유일한 반도체 계열사로 지난해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15년 연 매출이 5000억원에 불과했으나 매년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 고문의 LG신설지주인 ‘LX홀딩스’에서 실리콘웍스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동시에 더욱 활발한 투자를 토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력 재배치 작업이 구본준 고문의 계열사까지 확정된 만큼 당분간 구광모 회장과 숙부인 구 고문 간 사업 현안 등을 논의할 가능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계열분리는 하지만 앞으로 LG와 LX간 협업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LG는 엔지니어 인력이 많은 조직이어서 양질의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계열사 이동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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