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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 철수-中]MC부문 매각 불발에 영업손실 수천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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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휴대폰 영업손실 2000억원대 예상
증권가, MC 손실 폭 5500억 내외로 추산
LG “CTO 중심 핵심기술 R&D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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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생산·판매 종료 시기를 7월 말로 결정했으나 올해까지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으로 인한 수천억 규모 영업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G전자 내부에서도 올 연말까지는 MC사업 정리 과정의 영업 손실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오는 7월 31일 휴대폰 사업 영업을 종료할 계획인 만큼 적어도 상반기 중엔 누적 영업손실이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손실 폭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영업정지 사유로 “휴대폰 사업 경쟁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부진”을 꼽았고 향후 대책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겠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선 MC부문 고용 유지를 감안하면 사업 종료로 인해 올해 적자 축소 폭은 5500억원 내외일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1분기 손실은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파악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부터 사업 중단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휴대폰은 생산되지만 매출은 적게 나오고 1분기 영업손실은 2000억원 중반대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폰 사업이 7월 말에 종료되니까 2분기 실적 발표를 할 때는 중단사업으로 바뀌기 때문에 회계로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진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5조원에 가까운 누적 적자를 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8400억원 수준이다. 올해도 MC사업을 유지할 경우 적자 폭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권봉석 LG전자 CEO가 올 초 MC사업 결단을 내릴 시점이라고 대외 공표를 한 만큼 일단 사업 중단 발표 이후 추후 해외 제조시설 매각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강호 연구원은 “부품 업체 생산 문제, 직원들의 동요 등을 고려하면 LG전자의 빠른 결정은 불가피했을 테고, 이동통신 사업자들도 LG전자가 빨리 결정을 내려야 다음 분기 마케팅 결정을 할 수 있다”면서 “LG 측은 매각은 원하고 있으나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사업 중단 결정을 빨리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생산 설비와 공장, 부지 등은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매각 외에도 가전 등의 공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전자업계에선 LG전자가 MC사업부 매각 대신 사업 철수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글로벌 시장의 휴대폰 경쟁 구도 및 사업 환경에서 인수 후보들이 LG폰을 떠맡아 사업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협상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휴대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 양강체제 아래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보급형을 앞세워 화웨이가 내준 점유율 확보를 위해 추격 중이다. LG폰이 중간에 샌드위치 입장인 만큼,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곳이 휴대폰 산업을 끌고 나갈 핵심 기술 없이 선뜻 인수에 나서긴 어려웠을 것이란 게 업계 평가다.

김종기 산업연구원 신산업실장은 “인수를 희망하는 후발업체 입장에선 핵심 기술, 특허 등을 빼고 제조(공장)만 인수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협상 과정에서 LG가 특허 등을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단말기 부분은 생활 필수품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물인터넷(IoT) 환경에서 중요성을 감안하면 추후 LG전자가 다른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김 실장은 “LG가 스마트폰 경쟁구도에서 힘을 쓰기보단 미래 신사업 부문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나오면 그때 단말기를 활용한 다른 비전(사업 계획)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LG전자 역시 이날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지속한다고 강조했다. 6세대(6G)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 가전, 전장부품, 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이기 때문에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lennon@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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