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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9~10일 `코로나19` 확진자 14명 발생...인천의료원에 격리조치

인천시, 9~10일 `코로나19` 확진자 14명 발생...인천의료원에 격리조치

등록 2020.03.10 11:49

주성남

  기자

서울 확진환자 A씨와 같은 직장 동료들로 동시 감염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이 10일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서울 구로구 콜센터 근무자 중 인천거주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이 10일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서울 구로구 콜센터 근무자 중 인천거주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9일과 10일 이틀사이 무려 14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노원구보건소는 8일 실시한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구로구 소재 에이스보험 콜센터 직원의 직장 동료명단을 확보했으며 시는 이를 통해 확인된 인천 거주자 19명에게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관내 선별진료소에서 19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진행한 결과, 9일 밤 10시께 11명, 10일 오전 3시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오전 8시께 이들 확진환자의 접촉자 검체 검사에서 1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콜센터 근무 확진환자 13명의 거주지는 미추홀구 4명, 연수구 1명, 남동구 1명, 부평구 4명, 서구 2명, 계양구 1명 등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 8일 양성 확진을 받은 서울시 확진환자 A씨와 같은 직장 동료들로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밀접접촉을 통한 추가 확진환자 1명은 연수구 거주자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에이스보험 근무 확진환자와의 접촉자 검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확진환자 발생 즉시 시와 민간 소속 감염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역학조사관을 가동했다.

시는 확진환자들의 감염경로 파악 등 심층역학조사를 위한 밤샘 현장 조사에 착수해 확진환자 14명 중 9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5명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환자의 동선은 환자 면접조사를 통해 1차적으로 파악하고 확인된 동선 중 방역소독이 필요한 장소는 신속한 방역조치를 취했다.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공개범위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의 증상 및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기간, 노출상황 및 시기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확진환자 14명 전원을 인천의료원 음압 병상에 격리조치하고 가족접촉자 파악 등 접촉자 관리에 나섰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44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33명이 음성,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10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향후 인천시는 확진환자의 카드사용 내역과 CCTV자료 등을 통한 2차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추가 확인된 동선에 대해서도 방역소독과 폐쇄 등의 조치를 단행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에이스보험 콜센터 근무 집단감염과 관련해 인천 거주자에 대한 검체검사와 1차 조사·방역 조치는 신속히 이뤄졌으나 타 지역거주 근무자에 대해서는 아직 검사와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기업 콜센터와 같은 밀접폐쇄 공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 소재하는 콜센터 등의 실내밀접접촉 공간에 대한 조사와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서울시, 경기도와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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