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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여행업계 ‘줄도산’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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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 태국·싱가포르 등 동남아 여행 취소 급증
신규 예약 수요까지 급감···피해 확대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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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여행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중국, 홍콩 등 중화권뿐만 아니라 동남아까지 여행 취소 문의가 빗발치고 있고 신규 예약 수요조차 얼어붙고 있어서다. 내국인이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여행업체들 사이에서는 ‘줄도산’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하다.

12일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일까지 12개 주요 여행사에서 취소된 아웃바운드 여행객 수는 6만1850명에 달한다. 피해액은 299억원 수준이다. 인바운드 역시 470개팀, 1만877명이 취소해 약 65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확진자가 15명이었던 지난 3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수치인만큼, 현재는 피해 규모가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창궐로 중국 여행 수요가 급감한 데 이어 태국, 싱가포르 등지로의 여행 상품까지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아웃바운드 여행업계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코로나-19가 중국 외 제3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 11일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개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발표하면서 여행 수요는 더 얼어붙고 있다.

이에 KATA는 중국 여행 취소에 따른 여행사 손실 지원, 세제혜택, 국세나 지방세 감면과 납부기간 유예, 여행업계 고용유지를 위한 특별지원금 지급, 관광진흥개발기금 긴급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KATA가 관광진흥개발기금 긴급 지원을 요청한 것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정부는 내국세 신고·납부 기한 연장, 취득세·지방세·주민세 종업원분 등의 징수 유예 등의 세정 지원 방안을 내놨으나 여행업계의 피해를 줄이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여행사들은 무급휴가, 구조조정 등으로 각자 자구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하나투어는 이달 초부터 근무연수 제한 없이 전 사원에게 안식년과 잡셰어링 신청을 받고 있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말부터 시행됐던 시간선택제, 주 4일제와 함께 희망자에 한해 리프레시 휴직도 신청을 받고 있다. 노랑풍선도 지난해 시작한 리프레시 제도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중소 여행사들의 경우 이런 자구책조차 시행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 이 때문에 이번 사태가 장기화 할 경우 도산하는 업체들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최근 업계 1, 2위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합작 여행사 호텔앤에어닷컴이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 충격을 줬다. 호텔앤에어닷컴은 항공좌석을 대규모로 선점해 여행객을 보내는 전세기 여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문을 닫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여행업계는 중소업체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들은 무급휴가 같은 자구책을 마련하기가 어렵다”며 “이미 경영난을 겪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폐업 수순을 밟는 업체들이 다수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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