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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채권단 6874억 출자전환···경영정상화 박차(종합)

한진重, 채권단 6874억 출자전환···경영정상화 박차(종합)

등록 2019.03.06 13:48

윤경현

  기자

자본잠식 해소→경영 정상화 본격 추진기존 주식의 86.3%···9151만9368주 감자한진重홀딩스 등 최대주주 보유주식 전량 소각일반 주주 보유한 주식은 5대 1 비율 차등 감자

한진중공업은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 채권단에도 출자전환 결의를 요청했고 채권단은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한 출자전환 방안을 적극 논의해 왔다. 사진=윤경현 기자한진중공업은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 채권단에도 출자전환 결의를 요청했고 채권단은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한 출자전환 방안을 적극 논의해 왔다. 사진=윤경현 기자

한진중공업의 국내외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확정했다. 자본확충에 힘입어 한진중공업은 경영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해소하고 경영 정상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687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 1월 필리핀 해외현지법인이었던 수빅조선소 회생신청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지난 달 13일 동사는 수빅조선소가 현지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2018년도 연결재무제표에 자회사 손실을 반영해 자본잠식 상태임을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자본잠식 공시 이후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은행들에 대한보증채무를 해소하고 현지은행들이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 일부를 취득하기로 채무조정 합의를 성사시켰다.

이어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 채권단에도 출자전환 결의를 요청했고 채권단은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한 출자전환 방안을 적극 논의해 왔다.

우선 한진중공업과 채권단은 또 기존 한진중공업 주식 1억605만2508주의 86.3%에 해당하는 9151만9368주를 감자키로 했다.

대주주와 일반 주주를 구분해 최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 등이 보유한 3338만6809주는 전량 소각하고 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5대 1 비율로 차등 감자한다.

이후 유상증자는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통주 6874만1142주를 주당 1만원으로 발행한다. 이 주식은 산업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채권금융기관들이 6874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국내외 채권단이 한진중공업 지분 80% 이상을 보유하게 되어 최대주주가 기존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KDB산업은행으로 바뀌게 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외 채권단과 관계기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경영 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하고 회사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생존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유자산 매각과 각종 개발사업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해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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