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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상호금융, ‘서민지원’ 본연의 역할 충실해야”

윤석헌 금감원장 “상호금융, ‘서민지원’ 본연의 역할 충실해야”

등록 2018.11.27 12:00

차재서

  기자

은행회관서 상호금융중앙회장과 간담회 “리스크 관리 능력 위한 투자·노력 필요”“지역밀착형 기관으로서 금융포용 구현”

2018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2018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상호금융권을 향해 서민 금융편의에 힘써 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영업환경 우려에 대비한 재무구조 건전화를 당부했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윤석헌 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신협과 농협, 수협과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중앙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당면 과제와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상호금융기관이 공동유대를 기반으로 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면서 “설립 목적과 철학에 맞춰 서민에게 금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때 상호금융 정신이 더욱 빛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용평가 등 여신심사 역량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감독당국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원장은 “최근 크게 증가한 가계·개인사업자 대출 관련 잠재 리스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여신심사 선진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도입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 등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개인사업자·법인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연체도 늘고 있고 부동산경기 하락 조짐, 시장금리 상승,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상호금융기관의 영업환경 악화가 우려되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내부유보 확대, 부실채권 조기 처리 등을 통해 재무구조의 건전화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선제적으로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윤 원장은 “상호금융기관은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며 금융 약자에 대한 포용적 금융을 확대해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현실화될 경우 저신용·저소득 서민·취약계층이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취약·연체차주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해 재기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쟁 심화, 내수 부진, 영업 노하우 부족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컨설팅 체계 구축 등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상호금융기관이 지역 경제 사정에 정통한 만큼 주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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