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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故 장자연과 35차례 통화?···“본 적 있지만 친분 없어” 부인

임우재, 故 장자연과 35차례 통화?···“본 적 있지만 친분 없어” 부인

등록 2018.10.12 08:43

김선민

  기자

임우재, 故 장자연과 35차례 통화?···“본 적 있지만 친분 없어” 부인. 사진=MBC임우재, 故 장자연과 35차례 통화?···“본 적 있지만 친분 없어” 부인. 사진=MBC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고 장자연씨와 30번 이상 통화했으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 뉴스데스크는 11일 “장자연씨가 숨지기 전인 2008년, 임우재 당시 삼성전기 고문과 35차례 통화했으나 경찰과 검찰이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단독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장자연씨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당시 담당 검사를 조사하면서 장자연씨 통화내역을 제출받았다. 이 내역에 임우재 전 고문 이름이 확인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장자연씨가 숨지기 전 해인 2008년 장씨 휴대폰에 ‘임우재’라는 이름의 통화내역이 있었고, 이 휴대폰의 명의자가 임우재 전 고문 부인인 이부진 사장 명의로 확인됐다. MBC는 여러 정황을 감안하면 장자연씨 휴대폰에 저장된 임우재라는 인물이 임우재 전 고문이 맞는 것으로 진상조사단이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진상조사단은 이같은 기록을 발견하고도 경찰과 검찰이 임우재 전 고문을 단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임우재 전 고문 측은 “고 장자연 씨를 모임에서 본 적은 있지만,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진상조사단은 수사 담당자들을 다시 불러 임우재 전 고문을 조사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고 장자연 씨는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로 2009년 전 매니저에게 자필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엔 소속사로부터 연예 관계자를 비롯해 정재계, 언론계 등 유력 인사들의 성 상납을 요구받았고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 ‘장자연 리스트’를 바탕으로 수사가 진행됐지만 장자연씨의 전 소속사 대표와 전 매니저만 기소된 채 무혐의 처분이 내려져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지난 4월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공소시효를 두 달 앞둔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조사를 권고하면서 재조사가 시작됐다.

임우재 전 고문은 이건희 삼성 회장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남편으로, 현재 이부진 사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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