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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반도체 쏠림 우려에···新사업 투자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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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신기록 경신에도 위기감 높아져
반도체 사업 실적의 80% 육박 의존도 심화
이 부회장, 유럽·중국 등 해외 출장만 8번째
AI·전장 등 신사업 및 대형 M&A 가능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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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서도 뒷맛이 씁쓸한 이유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반도체 업황이 꺾인 후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당장 4분기 실적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신사업 투자를 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65조원에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26.9%를 달성했다. 이는 100원어치를 팔아 약 27원을 남겼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세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삼성전자 역사상 최고 수치다.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 사업이다. 증권가 등에서는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25조6000억원에 영업이익 13조500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했다. 영업이익률은 52~53%에 육박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면서 실적 신기록을 이끌고 있지만 실적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사업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면서 반도체 업황이 꺾이기라도 하면 삼성전자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 사업이 중국 업체의 성장과 시장 포화로 고전하고 있고 가전사업 역시 반도체 사업의 실적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이다.

최근 잇따라 발표된 외국계 증권사들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휘청인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근 AI(인공지능)와 전장, 바이오 등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투자를 발표한 것은 속도전을 예고 한 것”이라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이 미래 기업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과감하고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 신사업 투자를 위해 지난 8개월간 동분서주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AI와 자동차용 전장 등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사업 현황을 살피고, 글로벌 주요 파트너들과 스킨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국내 경영일선에 복귀하기 보다는 해외 일정을 소화하며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에 총력을 다했다. 3월에는 유럽과 캐나다, 일본 등을 다녀왔고 5월 중국 선전과 일본 도쿄, 6월 홍콩, 7월과 8월 각각 인도와 유럽 등을 방문했다. 지난 1년 동안 수감생활로 멈춰있던 신사업 찾기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전자에서도 이 부회장의 출장을 두고 “신사업 발굴”을 첫 번째 목표로 설명하며 AI 등 신사업 투자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뉴욕에 AI센터를 설립하며 전세계 6번째 연구 거점을 세웠다. 올해 1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5월엔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연구센터가 설립돼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한국 AI 총괄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 거점에 약 1천 명의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도 투자를 진행한다. 글로벌 AI 연구 센터들의 지역별 강점 연구 분야를 적극 활용해 AI 선행 연구를 이어가고, 우수 인재와 기술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AI 연구 센터를 지속 확대해 AI 연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3년간 180조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밝힌 만큼 투자는 빠른 속도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를 봤을 때 대형 M&A가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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