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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통큰 투자’ 발표 초읽기···투자·고용·사회공헌 ‘종합 대책’

이재용 부회장, ‘통큰 투자’ 발표 초읽기···투자·고용·사회공헌 ‘종합 대책’

등록 2018.08.01 07:00

한재희

  기자

6일께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평택서 회동 예정중장기 시설 투자·미래 사업 투자에 100조 이상 예측새로운 일자리 창출안·사회 공헌 방법 담길 듯

지난달 9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인도에서 첫 만남을 가졌을 때 문 대통령이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만큼 삼성 입장에서도 대규모 투자와 고용, 사회공헌 등 종합 대책을 마련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래픽=박현정 기자지난달 9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인도에서 첫 만남을 가졌을 때 문 대통령이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만큼 삼성 입장에서도 대규모 투자와 고용, 사회공헌 등 종합 대책을 마련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래픽=박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후 김동연 경제부총리와의 만남이 예정되면서 삼성전자가 내놓을 투자‧고용 종합 대책에 시선이 집중된다 . 김 부총리와의 회동 이후 투자와 고용, 사회공헌 등 종합 계획을 발표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그 규모와 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김 부총리는 이달 6일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26일 “8월 초 삼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 부회장과의 회동을 시사한 바 있다. 만남 장소로는 경기 평택의 삼성 반도체단지가 유력하다.

앞서 김 부총리가 만난 LG와 SK, 현대차와 신세계 등이 회동 직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삼성 역시 투자 보따리를 풀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삼성은 현재 중장기 투자‧고용에 대한 내구 검토를 거쳐 관련 정부 부처와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9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인도에서 첫 만남을 가졌을 때 문 대통령이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만큼 삼성 입장에서도 대규모 투자와 고용, 사회공헌 등 종합 대책을 마련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우선 반도체 초격차 전략 유지를 위한 시설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투자 규모에 한정되기 보다는 3~5년의 중장기 계획이 수립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평택 반도체 2라인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 등이다. 평택 반도체 2라인은 지난 2월 전문경영인들이 경영위원회를 통해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구체적인 투자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30조원 이상의 투자금이 투입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장기 계획이 더해지면 100조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AI(인공지능)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디스플레이 부분에 대한 투자도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설투자규모는 43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반도체 투자만 27조3000억원에 달했다. 일자리 확대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공채 규모 확대가 확실시 되는 만큼 기존의 7000~8000명 수준에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공채 규모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비정규직 전환과 협력사와의 일자리 생태계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 8000명을 직접 고용한 바 있어 이같은 방법으로 일자리 창출을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2018 삼성드림클래스 환영식에서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새로운 사회공헌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회공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은 현재 진행 중인 사회 공헌 사업에서 좀 더 발전된 형태인 내용의 진화일 수도 있지만 형식을 달리하는 방안도 검토했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나눔과 꿈’이라는 사회 공헌 공모를 통해 간접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친 경험이 있다. 삼성전자가 직접 사회 공헌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사회 공헌에 특화된 시민 단체나 봉사 단체 등에 사회 공헌 아이디어를 공모해 이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당시 기업 사회 공헌의 틀을 깼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사회 갈등을 완화하는 공헌 활동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현재 운영 중인 드림클래스가 교육 지원을 통해 교육 격차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자 하는 취지라는 점에서 비슷한 내용의 공헌 프로그램이 담길 것이라는 예상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 대규모 투자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시설 투자,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등 정부 정책에 호응하면서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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