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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회장 한국-싱가포르-두바이 3대 허브 확장 본격화

김석준 회장 한국-싱가포르-두바이 3대 허브 확장 본격화

등록 2018.09.13 14:04

수정 2018.09.14 04:39

김성배

  기자

쌍용 김석준 2015년부터 3대허브 강조최대주주 ICD 본거지서 ICD외 첫 수주텃밭 싱가포르 인근 말련에서도 초고층3대 허브 확장 박차···해외명가 재건 주목

김석준 회장 한국-싱가포르-두바이 3대 허브 확장 본격화 기사의 사진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한국-싱가포르-두바이를 연결하는 해외건설 수주 3대 허브축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싱가포르-두바이 3대 허브축은 지난 2015년말 두바이에서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공사 등 최대주주인 ICD(두바이투자청)이 발주한 대규모 공사를 첫 수주한 이후 글로벌 전략으로 그가 도입한 개념이다.

최근 두바이에서 ICD 이외 발주처에서 첫 수주에 성공하고, 싱가포르와 같은 동남아 말레이시아에서도 초고층 복합건물을 따내는 등 3대 허브축 확장에 나서고 있어서다.

김 회장이 이끄는 쌍용건설이 최대주주인 ICD의 후광을 넘어 아시아와 중동 등에서 건설명가로 다시 이름을 올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지난 2015년말 최대주주인 ICD본사가 있는 두바이에서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공사와 브룩필드 플레이스 공사 등을 수주해 도급액 기준 약 6000억원 가량의 일감을 확보했다.

당시 새주인인 ICD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쌍용건설은 2002년 이후 13년만에 선진시장으로 알려진 두바이에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 물꼬를 텄다.

김 회장이 이때 도입한 개념이 바로 한국-싱가포르-두바이를 잇는 3대 허브축이다. 쌍용건설의 텃받으로 볼 수 있는 3대 허브축을 기반으로 해외 명가 재건의 토대를 마련하고 이를 밑바탕으로 유럽이나 미주 등 선진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것이다.

실제 이후에도 싱가포르에서 도로, 지하철 등 토목 공사는 물론 두바이에서도 2016년 데이라 워터프론트 개발사업(1127억원)과 2017년 아틀란티스 매니지먼트.스태프 숙소공사(712억원)를 따내는 등 낭보를 전했다.

무엇보다 3대 허브축 확장에 김 회장이 올인하고 있다. 올해에도 두바이와 싱가포르 시장을 발로 뛰며 핵심 발주처 미팅을 비롯해 현장 점검 등에 나서더니 급기야 총 4200억원에 이르는 고급 건축 공사를 이들 지역에서 따낸 것이다.

특히 두바이에선 ICD의 후광을 넘어 ICD발주 이외의 수주확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두바이 정부 소속 공기업이 발주한 5성급 하얏트 호텔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서다.

쌍용건설은 최근 두바이 정부 산하 Wasl LLC가 발주한 한화 약 700억원 규모의 두바이 안다즈 호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호텔의 발주처인 Wasl LLC는 두바이 정부의 부동산 자산을 개발.관리하는 공기업으로 현재 두바이에서만 14개 호텔과 약 2만5000개의 아파트 및 상업용 부동산을 소유.관리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Wasl LLC와 전략적 협업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 회사가 발주하는 다수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 중이다.

김 회장은 동남아 시장에선 싱가포르를 축으로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1일 쌍용건설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주한 3500억원 규모 Oxley Towers 공사가 대표적이다.

말레이시아 Oxley Towers는 쿠알라룸푸르의 최고 중심인 KLCC(Kuala Lumpur City Centre)지역 건설된다.

최고 339m 높이의 초고층으로 건설될 3개 동의 복합건물로 79층과 49층 건물에는 각각 So Sofitel 호텔과 Jumeirah 호텔 및 레지던스, 29층 건물에는 오피스가 들어서고 이를 연결하는 7층 높이의 포디엄(Podium)이 조성된다.

이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싱가포르 부동산개발 회사인 Oxley Holdings의 자회사인 Oxley Rising Sdn Bhd.이며, Oxley Holdings는 싱가포르, 영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세계적인 디벨로퍼이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김석준 회장이 해외공략 전략으로 3대 허브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 해외 수주는 기존 ICD 발주처를 비롯해 텃밭인 싱가포르를 넘어 확장성을 넓히는 계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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