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8일 일요일

  • 서울 21℃

  • 인천 16℃

  • 백령 14℃

  • 춘천 18℃

  • 강릉 12℃

  • 청주 12℃

  • 수원 16℃

  • 안동 17℃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20℃

  • 전주 19℃

  • 광주 19℃

  • 목포 17℃

  • 여수 18℃

  • 대구 17℃

  • 울산 15℃

  • 창원 18℃

  • 부산 15℃

  • 제주 19℃

김석준 회장의 현장 경영···이번엔 ‘주택’

김석준 회장의 현장 경영···이번엔 ‘주택’

등록 2018.08.13 14:47

수정 2018.08.13 16:55

김성배

  기자

‘예가’ 사업 3년간 1000가구 그쳐 부진김 회장 구미 등 현장 돌며 강드라이브올해만 4600가구 공급하며 현장만 5곳예가브랜드도 변화 예고...주택명가된다

김석준 회장의 현장 경영···이번엔 ‘주택’ 기사의 사진

해외건설 명가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국내 주택사업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3년 쌍용예가 주택공급 수가 1000가구에 그칠 정도로 국내 주택이 아직은 부진한 상황. 그러나 올해부터 그가 회의석상에서 국내주택사업에 힘을 쏟으라고 지시하며 올해만 4600가구 공급에 나서는가면 최근엔 경북 구미와 경남 밀양 등 국내 주택사업에 현장 행보로 직접 챙기고 있다.

두바이 싱가포르 등 해외건설 현장을 열정적으로 누비던 김 회장이 국내 사업 현장 방문이 알려진 건 최근의 일이다. 향후에도 지역주택사업 등 쌍용예가 사업을 주도하는 등 주택 명가재건에도 앞장 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1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석준 회장은 최근에도 임원 등 회의석상에서 해외사업 수주 등 해외강화는 물론 쌍용예가 주택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쌍용건설의 해외수주액은 3억6609억 달러로 중견 건설사 중엔 최고의 성적표를 써냈다. 수주액 기준 전체 건설사 가운데 9위로 일부 대형건설보다도 순위가 높다.

지난 2015년 법정관리 졸업하며 ICD(두바이 투자청)체제 이후 김 회장의 해외건설 명가 재건에 공을 들인 결실이 맺기 시작한 셈.

그러나 국내 주택사업은 사정이 달랐다. 법정관리 등을 겪으면서 주택사업 등이 이탈하며 최근 3년간 주택공급실적이 고작 1000가구에 그치면서 최근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고전하는 지원지가 되기도 했다.

이런 국내 주택사업에 변화가 감지된 건 올해부터다. 이미 상반기에 용마산역 쌍용예가와 김해예가 등 2곳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하반기 포함해서 올해에만 1600가구 일반분양분을 포함해 4600가구 공급에 나서면서다. 이렇게되면 올해만 주택사업 현장이 5곳에다가 하반기 분양도 3곳이 예정돼 사업이 본궤도에 근접하게 된다.

특히 해외건설에만 치중해 오던 김 회장이 최근 경북 구미 등 주택건설 시장 행보에도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회의석상에서 "국내 주택사업은 매년 20만가구 시장이 있다"라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축임을 강조하는 등 사업에 애정을 보인 그가 직접 현장을 돌며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사실 김 회장은 그간 인력 이탈 등으로 주택사업 역량이 훼손된 점을 감안해 체질개선과 인력충원 등 주택 명가재건 내공쌓기에 진력을 다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체질과 역량이 어느정도 올라온 만큼 잘할수 있는 사업부터 매진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입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이다. 최근에도 1000억원 규모 부산광역시 거제2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 시공 계약을 비롯해 경기도 광주 등 수도권에서 지주택 사업 수주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예가 브랜드에 변화를 줄지도 고민이다. 전통의 예가 브랜드이지만 법정관리 등을 거치면서 인지도나 선호도가 적잖이 떨어진 만큼 컨셉을 달리하거나 새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프리미엄 브랜드를 비롯해 팻 네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김석준 회장이 이젠 주택사업도 챙겨야할 시기가 온 듯하다. 해외건설로만해선 명가 자존심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업이 탄력을 받는 만큼 쌍용예가 브랜드도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