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으로 사용되던 이면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 지역은 문래현대5차아파트를 비롯해 4~5개 공동주택 단지가 자리 잡고 있지만 반경 400m 이내에 공원이 없어 주민쉼터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구는 서울시 지원으로 지난 5월 500㎡규모의 녹지공간 조성에 착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이팔나무와 소나무 등 21종의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산책로를 조성했다.
또 서부간선도로 쪽 입구에는 운동기구와 전통정자를, 반대쪽에는 현대적 디자인의 파고라와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차량진입을 막는 볼라드 설치로 유모차와 휠체어 등 보행약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범죄예방을 위한 CCTV는 물론, 야간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공원등과 바닥에 태양광등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설계, 시공, 관리 등 전 과정에 주민참여가 이루어졌다. 구는 녹지공간 조성을 위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산이 없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이면도로, 가로변, 자투리땅 등 생활 속 녹지 공간을 확충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 조성으로 녹색복지를 실현하고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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