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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새 사장 4파전 압축···삼성 출신 유력

대우건설 새 사장 4파전 압축···삼성 출신 유력

등록 2018.05.18 15:25

수정 2018.05.18 19:25

손희연

,  

김성배

  기자

최근 유력호보군 4명 숏리스트 나와3명이 외부출신으로 외부 수혈 유력김형 전 삼성물산 부사장 선두권 끌어이석 전 부사장도 급부상···1인 임박

대우건설 새 사장 4파전 압축···삼성 출신 유력 기사의 사진

9개월째 공석인 대우건설 수장 자리에 삼성물산 출신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내부출신보다 외부수혈에 무게를 두고 있는 데다가 최근 4명 유력후보군(숏리스트)에 4명 가운데 2명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거친 인물이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출신들이 대우건설에 측근들이 없다보니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변혁이 필요한 대우건설에 매스대기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호주 로이힐이나 송파 지하철 등 일부 실패 프로젝트 경험도 적지 않고 노조가 반대한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1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최근 "대우건설 사장 인선에 관여하지 않겠다"라는 뜻을 산은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이동걸 회장의 의중이 대우건설 사장 인선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

특히 이 회장이 대우건설 조직개편 등 내부 개혁을 암시하듯 판관 포청천같은 인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점에서 내부보다 외부 수혈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 최근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김형 전 삼성물산 부사장, 이석 전 삼성물산 부사장, 양희선 전 두산건설 사장, 현동호 전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 등 4명을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4명 가운데 3명이 대우건설이 아닌 외부출신인 셈이다.

이 가운데 김형 전 삼성물산 부사장이 최후의 1인 후보에 가장 가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956년생인 김 전 부사장은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현대건설에서 건설업계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1년 삼성물산을 거쳐 2015년 포스코건설에서 부사장으로 마지막으로 근무했다.

김 전 부사장은 해외 토목사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현대건설 시절부터 토목 분야 전문가로 오랜 기간 근무했다. 내부 직원들과 잘 융화하면서 이끄는 스타일로 평판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고 중동 싱가폴 등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014년 싱크홀(땅꺼짐) 문제로 시끄러웠던 서울 송파 지하철 9호선 공사 책임자로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이석 전 부사장도 부상하고 있다. 1958년생으로 용산고, 서울대 농업토목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부사장과 같이 현대건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플랜트부문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현대건설을 떠나기 직전까지 근무했던 사업부도 플랜트 사업 본부였다. 2010년 삼성물산으로 적을 옮긴 이 전 무사장은 시빌(토목)사업부를 맡으며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를 전담했다. 삼성물산은 이 당시 로이힐 공사에서 1조원에 육박하는 손실을 봤다.

현장 추진력이 강하고 해외 영업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로이힐 손실 등으로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희선 전 두산건설 사장은 1954년 생으로 현재 두산건설 고문을 맡고 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 출신인 양 사장은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의 재무관리부문장(CFO)을 지낸 재무통이다.

두산건설 사장 시절에 두산건설 실적 개선을 했던 이력이 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대우건설 내부 사정에 약하고 재무통으로 현장이나 해외 경험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알려져 약점이 되고 있다.

대우건설맨으로선 현동호 전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자잉 이름을 올렸다. 1956년 생으로 성균관대 건축학과를 나왔고, 대우건설에서 주택사업 본부장과 외주구매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주택통으로 1990년대 후반 대우건설이 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당시 핵심멤버다. 평소 진중하고 선후배들로부터 신망이 있고 평판이 좋다.

한편 산업은행은 늦어도 다음주까지 대우건설 사장 최종 후보 선출 절차를 마무리 짓고 오는 6월 중순경 주주총회를 통한 사장 선임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 직후에 주주총회를 개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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