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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98년만에 뉴욕타임스(NYT) 실린 ‘유관순 열사 부고기사’

순국 98년만에 뉴욕타임스(NYT) 실린 ‘유관순 열사 부고기사’

등록 2018.03.30 09:29

김선민

  기자

순국 98년만에 NYT 실린 ‘유관순 열사 부고기사’/사진=뉴욕타임스 웹사이트 캡처순국 98년만에 NYT 실린 ‘유관순 열사 부고기사’/사진=뉴욕타임스 웹사이트 캡처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유관순 열사를 추모하는 장문의 '부고 기사'를 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29일 인터넷판 첫 페이지에 "1851년 창립 이후로 주로 백인 남성들의 부고 기사를 다뤘다. 그러나 이제 주목할 만한 여성을 추가하려고 한다며 더는 놓치지 않겠다"며 '뒤늦은' 부고 기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제인 에어'를 쓴 유명 작가 샬럿 브론테(1855년 사망)와 중국 청(淸)대 말의 시인 추근(秋瑾·1907년 사망), 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최초의 여성인 앨리슨 하그리브스(1995년 사망) 등 15명 이상의 일생이 다시 빛을 봤다. 유관순 열사의 부고는 이 기획의 최신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부고에서는 유관순 열사의 죄명·형량이 적힌 서대문형무소 기록카드와 유관순 열사의 영정사진 등을 함께 올리고 일제에 저항한 한국의 독립운동가라고 추모했다.

이어 1919년 당시 이화학당에 다니던 16세의 유관순 열사가 3·1운동이 시작된 뒤 고향인 충남 천안으로 내려가 '독립선언서 복사본과 태극기 등을 직접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아우내공원에서 3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독립을 외쳤다'고 설명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죽음을 맞이한 유관순 열사가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으나 나라 잃은 고통만은 견딜 수 없다"는 어록을 남겼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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