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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銀···동계올림픽 새 역사 썼다

[2018 평창]‘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銀···동계올림픽 새 역사 썼다

등록 2018.02.24 15:05

수정 2018.02.24 15:06

정백현

  기자

이상호. 사진=연합뉴스이상호.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스노보드의 희망인 ‘배추보이’ 이상호(한국체대)가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설상 종목에서 값진 은메달을 땄다.

이상호는 24일 오후 강원 평창군 휘닉스 스노보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에 0.43초 늦게 결승선에 들어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상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 메달리스트이자 아시아 최초의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메달리스트가 됐다. 대한민국 국적 선수가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출전 이후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따게 된 것은 이상호가 처음이다.

강원 정선군 출신인 이상호는 어린 시절 강원도의 고랭지 배추밭에서 스노보더로서의 꿈을 키운 배경 때문에 ‘배추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상호는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터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로써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은 13번째 메달을 추가하게 됐다. 현재 대한민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10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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