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황제’ 숀 화이트, 1위로 결선 진출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미국 대표 황제 숀 화이트.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의 ‘황제’인 미국의 숀 화이트가 예선에서 98.50점을 획득해 결선에 1위로 진출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이트는 평창의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8.50점을 획득해 출전 선수 29명 중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하프파이프 2연패를 달성했다. 4년 전 소치에서는 4위에 그쳤다.

화이트는 이번 올림픽 1차 시기에서 1080도 회전을 여러 번 무리 없이 성공해 매끄러운 연기로 93.2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는 앞선 주자들이 95점 이상의 고득점을 기록해 잠시 밀려났다.

바로 앞 순서인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호주의 스코티 제임스는 96.75점을 따내 중간 선두로 올라섰다.

화이트는 제임스에게 보란 듯이 1260도 회전(더블 맥 트위스트) 등을 선보여 최대 5.7ｍ의 점프를 선보여 98.50점을 받아냈다.

한국의 이광기는 75점으로 14위에 올랐다.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광기는 1차 시기에서 75점을 따내 9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는 72점을 획득해 순위가 밀려났다.

권이준은 62.75점으로 21위, 3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맏형 김호준은 54.50점으로 24위다.